2014년 부터 미군의 '딜라드 존슨' (Dillard Johnson) 상사는 미국 매체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살 기록이 2,746명으로 역대급 수치를 자랑하고 있죠. 하지만 그 만큼 적군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군 역사상 가장 많은 적군을 사살한 전설의 '슈퍼 킬러 솔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50세에 접어든 딜라드 존슨 상사는 미국 켄터키 주에서 자라나 고등학생 때 부터 ROTC 훈련을 받고 미군 부사관으로 입대, 30여 년의 군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는 '카니보어' (육식동물)라는 별명을 가진 브래들리 전투장갑부대의 중대장을 맡아 미 육군 제7기병사단 소속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죠.
▼존슨 상사는 2003년에 야간경계 중 홀몸으로 트럭에 가득 탄 이라크 군과 맞닥뜨려 모두 처리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군 입대는 1986년에 했지만 적군을 처음으로 사살한 경우는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후 2005년에 다시 이라크전에 파병되어 저격수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그의 스나이퍼 실력 앞에서 쓰러진 적군의 숫자는 121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길었던 저격 길이는 무려 750m였죠.
▼최근 헐리우드 영화로도 소개되었던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원 주인공 네이비씰 출신의 크리스 카일은 스나이핑으로 160명을 사살시켰습니다. 하지만 카일은 스나이퍼로만 활동했죠.
▼서서히 미군 전설의 길을 걸어 갔던 존슨 상사는 사격실력 뿐만 아니라 엄청난 운동량과 출중한 개인기량을 중심으로 중동의 적군을 괴롭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의 공식 사살 기록을 2,746명으로 인정해줬죠. 한 때 그의 중대는 탄약이 다 떨어져 포위되었다가 존슨 상사가 직접 적군의 AK-47 소총을 양손에 집어 들고 쏘아대서 중대 전체를 구한 사례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두 번 다녀온 결과, 그는 3천명에 가까운 적군 사살 기록 외에도 37개의 훈장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실버스타 훈장 하나와 4개의 퍼플하트 훈장까지 포함이 되었죠. 그리고 FOX뉴스와 CNN 등 미국의 여러 주요 매체들은 딜라드 존슨 상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군인'으로 불렀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존슨 상사가 위대한 애국자이자 엄청난 공적을 세운 인물이었지만, 그의 적들은 벌벌 떨면서도 매우 증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해 10월, 영국 기반의 수니파 무장단체 'IS 서포터즈'들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존슨 상사를 타겟으로 잡으면서 최초로 개인에게 선전포고를 했죠.
▼군 전역 후 존슨 상사는 자신의 중대 이름을 딴 자서전 '카니보어'를 펴냈습니다. 미군 역사상 최고 사살 기록을 세운 그의 책이였기에 바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죠.
▼군 전역 후, 그는 현재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한 총기/탄약 업체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그는 자신과 가족의 언론 노출도 매우 꺼려하고 있죠. 하지만 수천명의 적군들을 상대하면서 그의 몸은 성한 곳이 없죠. 다리에 총알 자국이 3개가 남아 있고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으며 최근 항암치료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지금까지도 가장 아끼는 전리품은 바로 사담 후세인의 벤츠 리무진에서 따온 이라크 국기라고 하죠. 당시 그 전투에서만 존슨 상사는 60여 명의 이라크 군을 혼자 헤치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