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캠프 펜들레톤에서 미 해병대가 자랑하는 최대 무기전시회인 '웨스트코스트 트레이드쇼'가 개막을 올렸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60개가 넘는 유명 방산업체들이 참가해 최첨단 군 기술력을 뽐냈죠. 미 해병 소장 마이크 레그너 장군은 테크인사이더를 통해 "웨스트코스트 트레이드쇼는 보통 해병대 부사관들을 위해 개최하는데, 그들이 실전에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무기와 장비들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2017년 미 해병대 무기전시회에서 공개된 최첨단 무기와 장비 베스트 13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차세대 다목적 전술차 JLTV
험비 뒤를 잇는 차세대 장갑차 JLTV(합동경량전술차량)는 2015년, 오쉬코쉬 사가 무려 67억달러 (약 7조7,000억원)짜리 계약을 따내면서 생산되었죠.
2. VR 가상현실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Cecos 그룹은 HTC의 바이브(Vive) 헤드셋을 이용해 가상현실에서 군사훈련은 물론 의료지원과 여러명이 함께하는 가상 팀웍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실제 장비나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아도 가상으로 세부적인 내부 모습까지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줬죠.
3. 터미네이터 눈을 가진 망원경
아래 보이는 AN/PAS-33 열화상 망원경은 10배 줌인 기능과 열감지 센서, 목표물의 거리측정, 방향, 그리고 GPS 좌표를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실시간으로 렌즈 스크린에 보여줍니다.
4. 파노라마 야간 투시경
구글이 미국 네이비씰(SEALs)을 위해 단독 개발했던 이 야간 투시경은 말 그대로 칠흙같이 어두운 한밤중에 파노라마식 뷰를 깨끗하게 보여줍니다.
5. 특수부대 전용 휴대용 로켓발사기
스웨덴의 사브(Saab)사가 개발한 '칼 구스타프'는 84mm 로켓을 발사하는 무반동 로켓발사기로 현재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들 외에도 약 5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6. 헤클러 & 코흐 컬렉션
위에서 부터 HK416 소총과 해병대원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M320 유탄발사기, 그리고 M27 자동소총이 보입니다.
7. 상대방의 눈을 멀게하는 후레쉬
스트림라이트(Streamlight) 사의 후레쉬 악세사리는 단순히 어두운 곳에서 불을 밝히려고 총에 달지 않습니다. 이 강력한 후레쉬는 앞을 향해 키기만 해도 적군은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엄청난(?) 무기죠.
8. 태블릿으로 조종하는 미니로봇
'Endeavor Robotics'는 거리 안전 확보 또는 IED 폭발물들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미니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통해 조종이 가능하죠.
9. 기관총을 단 죽음의 로봇
Qinetiq사는 현재 미국 해병대가 직접 테스팅하고 있는 'MAARS'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각종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이 로봇은 지난 시카고의 테러 사건 때 직접 범인을 폭발물로 제거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죠.
10. 13인승 대형 전투차량
BAE사가 개발한 이 수륙양용 차량은 8개의 바퀴가 있고 총 13명의 해병대원들과 3명의 크루 멤버들을 한 번에 태워 배에서 해변가 또는 그 반대로 데려다닐 수 있습니다.
11.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기관총
'AM General'사는 최초로 지상 차량에 전투기용 30mm 기관총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아 M230LF 총은 30mm로 1분당 무려 200라운드를 뿌릴 수 있습니다.
12. 손보다 작은 미니 드론
'블랙호넷 2'는 일반 헬리콥터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해병대의 부사관들이 소지하고 있다가 정탐이나 정보 수집을 위해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드론이 찍어주는 사진(카메라가 3개나 부착됨)이나 영상은 가슴팍에 있는 주머니를 열면 보이는 테블릿으로 관리합니다. 맨 아래 사진은 이 미니 드론의 방향과 속도를 바꿀 수 있는 조종기죠.
보너스. 이동식 헬스장
'모바일 휘트니스 이큅먼트'사는 한 사람이 10분이면 쉽게 세팅할 수 있는 이동식 크로스핏 헬스장을 선보였습니다. 야외 훈련장이나 운동장에서 마음 놓고 헬스를 해볼 수 있는 장비들과 헬스기기들은 모두 갖추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