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편한 감옥 vs 세계 최대보안 슈퍼맥스 형무소

세계에서 가장 편한 감옥으로 알려진 '할덴 교도소'는 노르웨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고 악명 높은 범죄자들만 수감되는 세계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감옥은 바로 미국의 ADX 플로렌스죠. 이 두 감옥은 태생부터 외부와 내부 그리고 수감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대조됩니다. 노르웨이는 일단 종신형이 없기 때문에 수감자들을 다시 내보낼 생각으로 사회로부터 일찍 적응시키는 훈련을 하죠. 하지만 미국의 슈퍼맥스 교도소는 흉악 범죄자들을 최대한 고립시키고 사회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고 합니다. 참고로 노르웨이의 할덴 교도소도 엄중히 말하면 최고 슈퍼맥스 형무소로 살인자들과 최대형량을 받은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죠. 다음은 이 두 상반되는 감옥들을 좀 더 가깝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0년에 문을 연 할덴 교도소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슈퍼맥스 감옥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감옥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이 형무소 건물은 유명 건축가인 에릭 뮐러 (Erik Møller)가 디자인했는데, 최대한 자연을 많이 접목시키려고 했답니다.


▼실내만 봐도 우리기준으로 봤을 때 전혀 감옥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창문이 달려 있어 나무로 만들어진 문과 훤한 복도는 마치 무슨 대형병원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각 방 내부는 마치 대학교 기숙사 1인실과 흡사하죠.


▼노르웨이의 할덴 형무소는 "가장 위험한 죄수라도 인간적으로 대우를 받아야 악을 치료받을 수 있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교도소에는 따로 요리사와 조리사를 두지 않습니다. 모든 수감자들이 함께 그날 음식을 만들게 되어 있죠.


▼'놀이방'이라고 불리는 이 곳에서는 DVD 영화를 시청할 수 있고 다른 수감자들이나 형무소 경비원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TV를 보고싶지 않고 운동을 하고 싶은 수감자들은 실내 농구 코트나 암벽타기를 이용할 수 있죠.

▼수감되어 있는 동안 따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악기를 배워볼 수도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할덴에서는 그 어느 나라의 교도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종교활동이 보장된다고 하죠.

▼할덴 교도소에서 7,500km 떨어진 이 곳 미국 콜로라도 주에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경비와 보안이 삼엄하다는 ADX 플로렌스 슈퍼맥스 형무소가 있습니다.


▼1994년에 오픈한 이 형무소는 미국에서 가장 휴악한 범죄자들이 죄다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죠.


▼앞서 본 문과는 달리 이 곳 문은 13cm 두께의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 모든 문은 2개의 열쇠를 포함해 각종 생체인식 장치로 열리고 닫힙니다.


▼아래는 ADX 플로렌스의 가장 기본적인 방 구조입니다.


▼각 방은 매우 단순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 여기에는 무려 12개의 카메라와 센서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죠.


▼여기에 수감된 죄수들은 하루에 23시간을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혼자 보냅니다.


▼기본적인 세수와 용변은 저기 보이는 세수대/변기 세트에서 일을 볼 수 있고, 샤워기는 주어진 시간에만 잠시 사용할 수 있죠.


▼여기는 2인실입니다. 이층치대가 단순히 시멘트로 되어 있어 매우 딱딱하죠.


▼하루 두끼 제공되는 식사는 한 종류의 스프같이 단식으로 주어집니다. 참고로 배식은 수감자들이 다 같이 모여서 먹는 것이 아니라 각 방으로 배달됩니다.


▼우수 수감자에 한해서 하루에 2시간, 일주일에 5번의 야외 운동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때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죠.


▼마지막으로 ADX 플로렌스에 수감된 죄수들은 유일하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면회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현재 영상통화로 바뀌는 중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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