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에서 ISIS의 자살폭탄 차량으로 튜닝된 현대기아 자동차

3월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가 이라크 모술에서 전투를 벌이는데 주력차량으로 현대와 기아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ISIS가 최근 내놓은 여러 선전용 영상과 이라크군(ISF)의 정찰 영상을 토대로 취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자살폭탄 테러 용도(VBIEDs)로 개조된 이 차량들은 대부분 2010년~2015년 모델들로서 앞 부분은 장갑처리가 되었있고 뒷 부분은 선명히 현대 또는 기아 자동차임을 보여주고 있죠. 이에 기아자동차는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공식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이라크 모술에서 ISIS의 자살폭탄 차량으로 튜닝된 현대기아 자동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ISIS는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를 주력차량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토요타는 ISIS의 테러 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루머에 시달렸고 미국 정부로 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죠. 


▼특히 ISIS는 토요타 하이럭스(Hilux)와 같은 픽업트럭을 선호했는데, 뒤에 큰 기관총을 싣거나 병력을 최대한 많이 활용할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하죠. 하지만 뒤가 오픈된 트럭이라는 이유로 이라크군의 드론 눈에 너무 쉽게 발각되는 단점이 이어 전 주력차량을 SUV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2014년 6월, 2,000여명의 ISIS 전사들이 토요타 픽업트럭을 이끌고 나타나 모술을 점령했을 때 최초로 아래 CCTV 영상에서 보이듯이 개조된 현대 SUV 차량이 포착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게 "2012년 부터 모술에 2개의 기아 매장을 열었는데 ISIS가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2014년에는 모두 철수한 상태"라고 말했죠. 그리고 루머와는 달리 차량 단 한대도 ISIS에게 무력으로 빼앗기지 않고 전량을 매장에서 안전하게 회수해 갔다고 합니다.


▼참고로 모술에서 400km 떨어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는 2004년부터 수출되기 시작한 현대자동차 매장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와 기아 자동차 SUV들이 어떻게 ISIS 테러 단체의 손에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래는 이번에 모술에서 포착된 2세대 기아 쏘렌토입니다. 자살폭탄 차량으로 개조된 이 쏘렌토는 총알을 맞으면서 앞으로 돌진해야되는 이유로 바퀴 부분과 차량 앞 부분은 완전히 장갑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견고하게 튜닝된 2세대 현대 투싼도 모술의 길거리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이라크군(ISF)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ISIS가 자살폭탄 차량용으로 튜닝했다가 실전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현장에 버리고 가버린 현대 기아 SUV 자동차들을 보여줬습니다.  


▼기아자동차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확한 판매 수치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기아 자동차 딜러쉽이 운영되던 당시, 쏘렌토 등 SUV를 구매한 이라크 고객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ISIS가 모술을 점령한 뒤 이 SUV를 산 개인들로부터 자동차를 무력으로 빼앗아 자살폭탄 차량으로 튜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