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전문가가 말하는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7가지 단계

지난 3월,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 선제공격을 하나의 옵션을 고려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북한을 "미국 최대의 외부 적"으로 지정하면서 북한은 물론 중국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죠. 현실적으로 봤을 때, 미군이 직접 북한의 핵시설이나 김정은 제거를 시도하게 되면 미군 병력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주변 동북아 지역에 큰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북한을 타격해야 된다고 판단이 서는 순간 바로 선제공격이 들어가게 될 것이죠. 최근 미국의 외교국방 매거진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는 Stratfor 소속의 유명 수석연구원이자 북한전문가인 심 택 (Sim Tack)이 밝힌 북한 선제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미 북한전문가가 말하는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시 이뤄지는 7가지 단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여러 결정들이 함께 모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선제공격을 결정하기에 앞서 여러 작은(?) 결정들이 내려져야 합니다. 먼저 북한을 완전 전멸시킬지 아니면 주요 ICBM 및 핵시설들만 공격할 것인지가 결정되야 하고, 주변 국가들 특히 일본의 참가 여부도 함께 결정해야 되죠. 심 택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동북아 관계를 오랜 암흑기로 가는 것을 되도록 피하기 위해 북한의 주요 시설물들만 치는 굵고 짧은 타격을 감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  스텔스 폭격기들이 출동한다.

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미 공군과 해군은 F-22와 F-35 전투기들을 급파하여 200여개의 핵시설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설물, 전투 비행장, 그리고 대공무기들을 무력화 시킵니다. 그리고 북한의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미사일 제조 또는 보관 벙커에 괌 또는 미국 본토로 부터 날아온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하여 3만 파운드가 넘는 포탄을 뿌리게 됩니다. 스텔스 폭격기들이 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미 해군의 군함들과 잠수함 그리고 병력이 전진 배치됩니다.


3.  북한의 포사격 반격을 최소화시킨다.

미국 공습으로 핵시설과 장거리 미사일들을 모두 잃은 북한은 아직도 많은 옵션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청난 포병부대를 앞세워 남쪽으로 쏘게 되겠죠. 대부분의 북한 포는 서울까지 향하지 못합니다. 대신 DMZ 지역을 초토화 시켜서 북한 지상군이 남침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심 택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북한의 포격은 오히려 미군이 원하는 시나리오라고 합니다.

4.  기다리고 있던 크루즈 미사일들이 발사된다.

한반도 허리에 대기하고 있던 수 많은 미 해군의 군함들은 북한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벙커나 산 속 깊숙이 숨겨져 있던 북한 포들이 노출되는 것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크루즈 미사일들을 발사시켜 북한의 대포나 탱크 마저도 모두 무력화시키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참고로 앞서 2단계에서 스텔스 전투기들이 대공방어체계들을 모두 휩쓸었기 때문에 북한은 날아오는 것이 눈에도 보이는 크루즈 미사일 앞에서 속수무책이 되는거죠.


5.  바다의 위험을 제거한다.

2단계 스텔스기들의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미 해군은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특수 정찰 헬기와 구축함을 동원해 북한의 잠수함들을 탐지해냅니다. 사실 70%의 북한 잠수함들이 쓸모가 없다고 하나, 아직도 핵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가 필수죠.


6.  특수부대가 투입된다.

김정은 제거가 아닌 북한 군사력 무력화가 주 목적인 경우, 미 특수부대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투입된다고 심 택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방공무기들이 모두 폭파된 상태에서 낙하산을 타고 북한 깊숙이 침투해, 이전 폭격기들이 미처 제거하지 못한 시설들을 직접 찾아내어 추가 공습을 위해 미 공군에게 알려주는 임무를 맡게 되죠.


7.  지상 방어전을 대비한다.

애초부터 북한 위로 치고 올라가 점령할 의도가 없었던 미군은 선제공격이 마무리 된 후 즉각 방어전으로 돌입합니다. 만약 북한군이 반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화 된 상황이라면 상관 없지만, 병력이 남아 있는 한 DMZ를 넘어 남쪽으로 몰려 올 가능성이 크죠. 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미군은 DMZ 지역에 방어전선을 구축하고 동해와 서해에 위치한 함선들 그리고 헬기와 전투기들의 지원을 받아서 북한군의 마지막 반격을 저지하게 된다고 심 택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생각하는 선제공격은 끝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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