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로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의 복싱 경기가 8월 26일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질 것으로 날짜가 잡히면서 전세계 팬들은 물론 엄청난 미디어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화요일, 이 둘의 첫 번째 기자 회견이 미국 로스엔젤래스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2만여명의 팬들과 취재진에 둘러 쌓여 열리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죠. 그런데 여기서 때아닌 양측간의 패션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음은 코너 맥그리거가 쫙 빼입은 수트에 숨겨진 '비밀 메시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개차된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패복서' 메이웨더는 미국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별무늬의 편안한 후드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맥그리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차려입은 수트를 자랑했죠. 이 둘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서로에 대한 패션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맥그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 매체 사진들을 통해 공식석상은 물론 일반 나들이 때도 완벽한 수트 패션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가 즐겨 입는 네이비 블루색 줄무늬(pinstripe) 양복 정장을 빼입고 나타났다고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실 여기에는 당시 2만여명이 전혀 보지 못한 비밀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다고 하죠.
▼그 비밀 메시지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ESPN의 한 스포츠 기자가 트위터에 아래 사진을 올리면서 정체가 들어났습니다.
▼자세히 보면 맥그리거의 커스텀 제작된 수트 스트라이프는 단순 흰 줄이 아닌 욕설이 패턴 같이 박혀 있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기자회견 당시 이 욕설 단어를 수 없이 내뱉기도 했죠.
▼독특한 패션으로 세심한(?) 디스까지 준비한 맥그리거는 앞으로 메이웨더와 토론토, 브루클린, 런던 등 3번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가 나머지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비밀 메시지'를 들고 나올지 또 한번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