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금메달리스트와 소림사 고수의 냉혹한 대결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태권도 무술과 중국의 소림사 무술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면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태권도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와 중국 소림사 출신의 격투기 선수가 벌인 경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금강불괴'의 경지에 오른 소림사 격투기 선수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의 경기로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자존심을 건 한중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존심을 건 한중 무술대결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일룽선수와 민영진 선수의 경기였죠. 일룽선수는 중국 소림사 무술을 대표하여 출전한 선수로 2014년 기준 28승4패를 기록했습니다. 킥복싱 선수로서 그의 특이점은 바로 '금강불괴'기술을 익혔다는 점이었습니다.


▼'금강불괴'란 어떠한 것으로도 파괴되지 않는 신체와 정신을 뜻합니다. 즉, 혹독한 수련을 통해 자신의 몸이 강철 처럼 단단해져 어떠한 기술도 막아내는 경지에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즉, 금강불괴의 몸은 어떠한 물리적인 공격도 통하지 않으며 어떠한 물리적인 고통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와같은 일롱선수와 한 판 대결을 벌이고자 등장한 선수는 2007년 전국체전 태권도 페더급 금메달 리스트인 민영진 선수였습니다. 그는 한국 태권도의 위엄을 보여주고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니버시아대회 국가대표팀까지 선발이 되었을 정도로 그야말로 인정받던 엘리트 태권도 선수였던 민영진 선수입니다.

▼그런 그가 킥복싱 대회 무대에 선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기대의 시선이 컸습니다. 물론 한중 무술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과연 이들의 대결은 어떻게 결말이 났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국 태권도의 패배였습니다. 금강불괴의 맷집은 실로 엄청났는데요. 언뜻 보기에 화려해보이는 태권도 기술도 금강불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첫 기술은 제대로 먹히는가 싶었지만 그 이후로, 민영진 선수의 태권도 기술은 금강불괴를 사용하는 일룽선수에게 전혀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공격을 하면 할수록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의아함을 남겼던 민영진 선수였습니다. 전혀 공격의 데미지가 먹히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로 말로만 듣던 '금강불괴' 경지의 놀라움을 목격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구사했던 민영진 선수의 공격이 모두 최강의 수비 기술(금강불괴)을 자랑하는 일롱 선수 앞에서는 허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제 다운을 가져갔지만 태권도가 결국 실전 격투기 대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표면적으로 소림무술과 태권도의 대결에서 태권도의 완패를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 계속되는 일룽선수의 로우킥에 무릎을 꿇어버렸던 태권도입니다. 그만큼 태권도 선수가 평상시 체력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경기로 무너져버런 태권도의 자존심이었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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