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제보로 종지부 찍은 70대 자동차 수집광의 반전


우리나라 일반 직장인들은 보통 자동차 한 대 또는 가족 단위 두 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이상을 넘어가면 관리하기도 힘들고 세금 또한 만만치 않죠. 그런데 간혹 외국에서는 유명인도 아닌데 어마어마한 개인 자동차 컬렉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몇십대도 아닌 몇백대를 보유한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 200대가 넘는 자동차 컬렉션을 자랑하는 미국의 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74세인 론 다우젯(Ron Dauzet) 할아버지는 미국 미시건주의 노스필드 타운에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그는 매우 평범한 농사꾼 할아버지 같아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재력가로 알려져 있죠.


▼이 할아버지는 지난 30여년간 엄청난 양의 자동차들을 수집해 왔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총 218대의 자동차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는 지하 주차장이나 차고지를 따로 갖추고 있지 않고, 아래 지도에 보이듯이 자신의 저택에서 약간 벗어난 앞마당에 이 차량들을 모두 주차시켜 놓고 있습니다.


▼이 숨은 수집가의 정체는 한 대학생이 미국판 중고나라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 다우젯 할아버지의 자동차 한 대를 사려고 하면서 밝혀졌는데요. 중고차를 직접 픽업하려고 할아버지 저택을 방문했다가 어마무시한 컬렉션을 보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문제가 생겼는데요. 바로 이 동네 노스필드 타운의 동사무서에서 다우젯 할아버지의 자동차 컬렉션을 모두 불법으로 지정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노스필드 타운 동사무서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내놓았는데요. 먼저 작동이 안되는 자동차 또는 등록/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를 외부에 주차시켜 놓을 수 없다는 규정을 들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앞마당이라도 해당되는 상황인데요. 동네 자연 환경을 파괴할 수 있고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다우젯 할아버지의 자동차 컬렉션을 불법으로 간주했습니다.


▼그 결과, 노스필드 타운 동사무서는 다우젯 할아버지에게 번호판이 없거나 등록되지 않은 차량들을 모두 판매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그 기간을 딱 12개월을 지정해줬습니다. 결국, 한 달에 20여대를 판매하라는 소리였는데요.


▼다우젯 할아버지는 자신이 여태 수집해 온 미국과 유럽 클래식 자동차들을 한 대씩 중고시장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을 이용할 줄 몰라서 그냥 신문 광고를 내고 딜러들을 찾아다녔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매달 20대씩 팔리지도 않아서 자비를 들여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이 할아버지의 자동차 컬렉션은 얼핏 다 망가지고 별볼일 없어 보였지만, 사실 숨은 보석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클래식 페라리부터 포르쉐, 벤츠, BMW, 그리고 꽤 최근에 수집한 듯한 비틀 차량도 있었습니다.


▼다우젯 할아버지는 대부분의 차량들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에 모두 내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의 헐값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매체들이 연달아 보도하면서 급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지난 9월 부터 매달 20대씩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그는 순조롭게 벌써 자신의 컬렉션 절반 이상을 처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