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데 2% 부족한 오직 러시아만의 자동차 톱10


러시아의 겨울은 매우 길고 추워서 굉장히 이상한 것들이 많이 개발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만, 세상에 제대로 공개되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사라져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가 붐을 일으키기 이전에 구소련과 러시아가 정말 정체 모를 자동차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특히, 재정부족으로 서방국가들로 부터 기술을 사들여오지 못한 구소련은 자동차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 나름 알뜰한 창의력(?)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 결과, 참신면서도 뭔가 2% 부족한 차량들이 선보이게 되었죠. 다음은 오직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동차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SZD

SZD는 러시아 장애인들에게 원래 전동 휠체어의 한 종류로 소개되었습니다. 종종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무료 또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로부터 5년 리스로 제공되었는데요. 1980년대 이후 정부가 직접 처분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모델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2.  Tatra 603

1956년과 1975년 사이에 생산된 Tatra 603은 과거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가장 독특한 자동차 중 하나입니다. 세가지 시리즈로 만들어진 이 럭셔리 세단은 새로운 모델이 나올때마다 도로 위의 오래된 모델들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갔는데요. 그래서 분해되고 새로 만들어지거나 오래된 부품을 새 부품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3.  Melkus RS 1000

외관만 봤을 때는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를 상대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사실 이 Melkus RS 1000 '스포츠카'는 고작 50마력의 993CC 3기통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4.  Lada Niva

1977년 처음 선보인 라다의 간판급 크로스오버 SUV인 Niva는 일명 '공산주의의 랜드로버'라고도 불립니다. Niva는 DIY식으로 21개의 부품들을 직접 골라 끼워맞출 수도 있는데요. 이 SUV는 지금까지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5.  ВНИИТЭ-ПТ

1964년 모스코바 시내에서 실제 주행했던 이 차량은 택시 용도로만 개발되었습니다. 미래형 디자인으로 당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사실, 유모차나 장애인 휠체어도 탑승시킬 수 있는 편의성이 더 눈에 띄었다고 하죠.

 6.  MAZ-2000

일명 '페레스토로이카'로 불리던 이 트럭은 1988년 파리 모토쇼에 처음 소개되었는데요. 당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그 기술력을 거둬가서 비슷한 모델을 생산했습니다.


 7.  Torpedo-GAS 'Pobeda'

1951년 생산된 포베다는 당시 놀라울만한 최고 속도 시속 190km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00m를 주파하는데 33.7초가 걸렸는데요. 이 두 기록은 구소련의 신기록이었습니다.


 8.  Marussia B2

요즘 세대의 러시아 슈퍼카는 꽤 느낌이 다르죠? 마러시아 B2는 니드포스피드와 같은 게임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9.  GAZ 13 Chaika

올 방탄유리와 장갑기능에 V8 엔진을 장착한 이 럭셔리 리무진은 구소련 부의 상징 중에 하나이자 '도로 위의 왕'으로 불렸는데요. 지금도 러시아의 백만장자들은 이 차 한대씩은 상징적으로 구입해 보관한다고 합니다.


 보너스.  트럭 전철

스위스의 기술력을 빌려와서 개발된 이 괴상한 차량은 사실 트럭이 실린 전철 트레일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창 지상 트램과 전철이 모스코바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는 90도로 꺾이는 잦은 골목들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는 트램을 위해 이러한 차량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