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테러당한 람보르기니


이유를 불문하고 남의 자동차를 파손시키는 행위는 정말 정당화시킬 수가 없는데요. 특히 열쇠로 마구 긁는 행위는 자동차 오너들에게 있어 가장 비열하면서도 저질스럽게 여겨집니다. 간혹 뉴스에서는 홧김에 보복이나 정신이상 또는 단순 부러움으로 남의 자동차를 열쇠로 긁는 사건들이 소개되는데요. 최근 유럽의 한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테러당한 한정판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보내고 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6일, 벨기에 북서부 도시인 브뤼헤의 한 길거리에 주차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아비오(Avio)가 무자비하게 열쇠로 긁힌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V10 엔진을 장착한 한정판 람보르기니의 차주는 바로 슈퍼카 수집가이자 SNS 셀렙으로 유명한 'POG'의 자동차로 밝혀졌는데요. 그는 테러를 당하기 바로 전날, 한 카페 앞에서 찍은 당시 멀쩡한 자신의 3억원짜리 람보르기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이탈리아 공군과 유로파이터 전투기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제작된 이 한정판 람보르기니 우라칸 아비오는 단 250대만 생산되었는데요. 광택 없이 특별히 표면처리된 이 슈퍼카는 정말 정교하게 누군가로 부터 테러를 당했습니다.

▼현재 브뤼헤 경찰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온 타지역 훌리건들을 용의자로 삼고 추적중이라고 하는데요. POG는 불과 3시간만 한 가게 앞에 주차시켜 놓았는데, 그것도 대낮에 람보르기니의 보네트만 인정사정 없이 열쇠로 긁어놓은 자국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흔하지 않은 광경을 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현재 POG의 페이스북과 슈퍼카 인스타그래머 Ward Lemmens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현장 사진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건으로 슈퍼카 차주들은 다시 한번 PPF(페인트 보호 필름)를 꼭 깔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한 페라리 FF 오너가 직접 보호 필름을 설치한 자신의 슈퍼카를 열쇠로 긁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었죠.

▼아직까지 열쇠로 긁은 범인들은 잡히지 않은 상태인데요. 누리꾼들은 "도대체 깊게 파여진 페인트를 새로 입히는데 들어갈 비용이 과연 얼마가 될까?", "이제는 두려워서 슈퍼카를 거리에 주차도 못하겠네", "람보르기니 차주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등의 반응을 SNS를 통해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