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와 달리 맥라렌이 SUV를 만들지 않는 이유


요즘 SUV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크로스오버나 SUV는 오랫동안 둔한 디자인과 느린게 몸집만 크다는 이유로 놀림감이 되어 왔는데요. 생각보다 길게 가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캐시카우로 발전하자, 이제는 럭셔리 슈퍼카 메이커들도 이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뜻을 굽히지 않고 절대 SUV를 만들지 않겠다는 한 영국 명차가 있는데요. 다음은 입장 번복으로 놀림감이 된 페라리와 달리, 맥라렌이 절대 SUV를 만들지 않겠다는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럭셔리 슈퍼카들 중에서 포르쉐가 가장 먼저 물꼬를 튼 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도 SUV를 출시하게 되었고 현재는 애스턴마틴까지 새로운 SUV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2년 전만 해도 절대로 SUV를 만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페라리도 결국 두 손을 들고 2019년 생산 목표로 SUV를 개발중에 있는데요. 페라리는 자신들의 차가 SUV가 아닌 FUV(Ferrari Utility Vehicle)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싸다는 하이퍼카, 부가티도 SUV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요. 최근에 한 러시아 디자이너가 부가티 시론의 디자인 요소들을 따와서 렌더링한 부가티 SUV의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전혀 따를 생각이 없는 맥라렌은 아무리 SUV 시장이 금시장이라고 해도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요. 대신 앞으로 4~5년간, R&D에 10억달러 (약 1조800억원)를 투자하고 12종의 새로운 슈퍼카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라렌의 수석 디자이너 댄 패리 윌리엄스(Dan Parry-Williams)는 '탑기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SUV는 스포티(Sporty)하지도 않고 실용적(Utilitarian)이지도 않다"고 꼬집었는데요. 그는 맥라렌 디자인 모토 중 하나인 "모든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다"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도로를 무겁고 몸집이 큰 SUV들로 뒤덮을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는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패리 윌리엄스 수석 디자이너는 탑기어를 통해 맥라렌은 앞으로 3개의 모델 구조로 신차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바로 '스포츠 시리즈' (540, 570 스포츠카), '슈퍼 시리즈' (720S와 미래 모델), 그리고 '얼티메이트 시리즈' (P1, 뉴 세나, BP23)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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