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태극전사이자 한국 최고의 프리미어리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성 선수가 은퇴한지도 4년이 지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던 박지성 선수는 2014년 5월 14일, 만 33세의 나이로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그는 뛰어난 실력과 근성으로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던 축구선수이다. 전설적인 감독들과 축구선수들도 박지성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었다고 한다. 오늘은 레전드들이 평가한 박지성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영원한 캡틴’, ‘캡틴 박’으로 더욱 친숙한 박지성 선수이다. 그는 현역시절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활약하면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 빅리그에서도 세계 최정상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박지성 선수이다. 그가 호날두, 루니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필드를 누빈 덕분에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도 올라갔다.
▼박지성의 은퇴 이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의 퍼거슨 감독은 꾸준히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같은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꿈이자 바람이다” 라며 박지성에게 극찬을 보낸 것도 유명한 일화이다.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최정상급의 축구선수들도 모두들 박지성에 대해 칭찬일색이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박지성은 루니에 버금가는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라는 한마디로 박지성 선수에 대한 모든 평가를 함축했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빗대어 그와 같다는 평가는 그만큼 엄청난 칭찬이었다고 생각된다.
▼맨유의 캡틴이자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는 “박지성은 존경받는 스타가 될 것이다. 그는 영리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훌륭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테베즈’는 “나는 박지성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박지성같은 선수 덕분에 루니나 호날두같은 포워드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골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박지성에 대한 현실적인 평을 내렸었다.
▼실제로도 박지성 선수가 본인 몫 이상을 톡톡히 해주었기 때문에 팀으로서는 상당히 가치있는 선수일 수 밖에 없었다. 맨유의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 역시 “박지성은 우리의 숨은 영웅이다. 우리는 박지성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의 활동량은 정말 터무니없이 대단하다”라고 평가했었다.
▼현재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당시 맨유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며 “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와 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박지성은 하루종일 경기장을 누빌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박지성 선수와 필드에서 마주한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은 모두들 한 목소리로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티에리 앙리’도 "그와 같은 선수가 있기에 한국 축구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라며 박지성 선수의 가치를 높이 샀으며 ‘카카’는 "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플레이했을 때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라고 솔직한 평을 내려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박지성 선수의 체력과 정신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젠나로 가투소’는 "그는 모기 같은 선수다. 제치고 제쳐도 우리 팀을 괴롭혔다”라며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경기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안드레아 피를로’는 "박지성은 내가 넘을 수 없었던 유일한 선수다. 그는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사람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괜히 “두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들의 평가로 확인이 된다. 그만큼 필드에서 활동량이 엄청났던 박지성 선수이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그의 체력은 끝이 없었기 때문에 ‘마치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사람 같았다’라는 평가도 듣게 된 것 같다.
▼박지성 선수하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다소 스타성이 약하던 선수가 빛을 발하게 된 돌파구가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박지성 선수에게 좋은 인도자이자 스승이었다. 그런 히딩크가 박지성 선수에게 남긴 평가는 어떠했을까?
▼"무슨 표현이 필요한가. 그는 내가 발굴한 최고의 선수다"라고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선수를 추켜세웠다. 히딩크 감독의 뿌듯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한줄평이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에게도 이만큼 기쁜 평가가 있을까 싶다. 스승에게 인정받는 제자보다 뭉클한 것은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