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차도둑이 가장 훔치기 쉽다고 밝힌 자동차 유형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년도에 불과 1,200만대였던 수치가 올해 (2016년 1분기) 2,100만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국민 5명당 2명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인데요. 확실히 매년 아침마다 출근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 도로에 차가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보유한 분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안타깝게도 자동차 도난 사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43초마다 자동차 한대가 도난당하는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바짝 긴장해야되는 시대가 왔죠. 최근 해외 유명 자동차 사이트에서 미국 전설의 자동차 전문도둑 '스티브 풀러' (Steve Fuller)을 인터뷰 했는데, 그가 일주일에 25대에서 30대까지 훔치는데 사용했던 팁들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자동차 전문도둑이 밝힌 가장 훔치기 쉬운 자동차 유형 톱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당신의 자동차 모델과 색상이 벌써 타겟이 된다.

미국에서는 혼다 시빅과 어코드, 도요타, 어큐라 그리고 GM 차량들이 가장 많이 도난당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 그랜저,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이 가장 많이 없어지죠.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중고판매 가치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차량들입니다. 재미 또는 충돌적으로 훔치는 도둑이 아닌 이상, 자동차를 재판매할 경우를 생각해서 가장 안전하고 높게 받을 수 있는 차량 또는 흔한 부품들을 타겟하게 됩니다. 참고로 도둑들이 목표로 삼는 차량들의 색상으로는 블랙, 화이트, 실버/그레이, 그리고 블루 순위로 역시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색들이 인기(?)가 있었죠.



 2.  자동차가 어디에 주차되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전문도둑들은 집이나 빌라 앞 또는 너무 탁 트인 드라이브웨이에 주차된 차량들은 피합니다. 대신 어둡고 외딴 아파트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 그리고 간이 차고들이 주요 타겟 대상이 됩니다. 풀러에 따르면 한밤 중에 특히 조용할 때는 집중해서 빠르게 차를 훔칠 수 있고 누가 걸어오는 소리까지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소들을 선호한다고 하죠.



 3.  도둑이 싫어하는 것 5가지: 낮시간, 알람, 모션센서, CCTV, 의심 많은 이웃들

풀러는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재빠르게 차를 훔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죠. 이 때문에 주위를 끌만한 불필요한 요소들을 가장 싫어한다고 하죠. 풀러는 사람들이 잠자고 움직임이 적은 새벽 2시에서 5시 시간대를 가장 선호했으며 알람이나 모션센서 또는 주변에 이웃이 기웃거리고 있다면 바로 다음 자동차로 넘어갔다고 하죠.



 4.  시동을 켠채 차를 비우는 것은 곧 초대장을 내미는 것

특히 추운 아침에 차를 데펴주기 위해 시동을 키고 비울 때가 있는데, 키가 일단 꽂혀 있다면 차를 비우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죠. 미국 경찰들은 심지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자동차 키를 뽑아서 주머니에 넣고 있으라고 권고합니다.



 5.  보조 키를 자동차 안에 보관하지 않는다.

나만 알고 있는 스페어 키 보관 장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도둑들은 정확히 어디를 열어봐야할지 다 알고 있죠. 풀러에 따르면 그가 훔친 90%의 차량들은 자동차 내부를 뒤져서 나온 스페어 키로 범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자동차 키가 안에 있어 훔쳐서 운행할 경우 자동차 소유자의 과실로 조금 가벼운 절도 형량을 받게 된답니다.


 6 당신도 모르는 곳에 키가 또 있을 수 있다.

BMW 모델들을 비롯해 어떤 차량들은 '발레 키'가 여분으로 자동차 내부에 있습니다. 이 발레 키는 보통 운전자 쪽 문을 열고 차 시동을 킬 수는 있지만 트렁크나 글러브박스를 잠구지는 못합니다. 이 여분의 키는 원래 발레파킹 시 사용하게 되는데 차종에 따라 글러브박스, 툴킷 또는 트렁크에 숨겨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발레 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차 소유주들이 많은 반면, 전문도둑들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시실이죠.



 7.  눈에 보이는데 귀중품이 있다면 바로 타겟이 된다.

두 자동차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데, 한 자동차는 화장지가 좌석에 보이고 또 한 자동차는 명품 가방과 아이폰이 좌석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 과연 자동차 도둑은 어떤 차량을 선택해서 훔칠까요? 너무 유치하고 당연한 질문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풀러는 귀중품들을 버젓이 놓여 있는 차량들을 수 없이 봐왔다고 합니다. 정말 차 안에 보관해야 된다면 창문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글러브박스나 트렁크 안에 넣는 것이 안전하겠죠. 참고로 명의동용이 가능한 문서들도 잘 보이지 않게 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8.  깨끗이 관리된 자동차는 딱 질색이다.

안과 밖이 깔끔한 자동차는 곧 차주가 신경을 쓰고 관리한다는 뜻이죠. 특히 신경을 쓴다는 말은 곧 알람을 설치했을 확률이 높고 차가 도난당했을 경우 재빠르고 적극적으로 차를 찾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전문도둑들은 이러한 차량들은 쉽게 피한다고 합니다. 



 9.  주요 라벨과 모션센서 불빛 또는 블랙박스가 반짝이는 차량들은 피한다.

간혹 차대번호(VIN)를 각 창문에 붙여놓은 차량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훔쳐서 그 번호들을 다 떼기 귀찮아 하는 도둑들은 아예 다음 차량으로 넘어가게 되죠. 여기에 밤중에 반짝거리는 모션센서 불빛이나 블랙박스가 돌아가는 모습이 차 앞 창문에 비취면 더더욱 건들기 싫어진다고 하죠.



 10.  3cm라도 창문을 열어놓고 나오지 않는다.

풀러는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들이 가장 지르기 쉬운 실수가 바로 창문을 열어놓고 비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 공기가 조금 통하라고 2~3cm 정도 약간만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긴 철사 줄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결국 자동차 전체를 잠구지 않고 나간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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