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만 유일하게 안전벨트의 빨간색을 거부하는 이유

별생각 없이 자동차에 탈 때마다 매번 안전벨트를 자동적으로 매는 우리는 안전벨트 잠금버튼 색이 뭔지 유심히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본다면 대부분, 아니 모든 차량의 안전벨트 잠금버튼에는 빨간색 플라스틱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재미있게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안전벨트 버튼을 빨간색으로 내놓는 반면, 단 한 업체만이 다른 색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테슬라만 유일하게 안전벨트가 빨간색이 아닌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저가 소형차인 모닝이나 스파크는 물론 럭셔리 차량들인 벤츠 S클래스 또는 벤틀리 콘티넨탈까지 모두 안전벨트 잠금버튼이 빨간색입니다. 심지어 트랙터나 크레인의 운전석 안전벨트에도 빨간색이 보이는데요.


사실, 럭셔리 차량에는 정말 어색하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벤츠 S클래스 인테리어를 보면 우드와 메탈, 유리, 천연 네파 가죽 등 고급스러운 재료들이 한대 모여있는데요. 여기에 난데없이 얘들 장난감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빨간 플라스틱 릴리스 버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정말 어울리지가 않죠.


반면 테슬라의 경우, 빨간색 대신에 블랙, 화이트, 그리고 탠 색상 중에서만 고를 수 있습니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용시키고 있는 빨간색이 아예 옵션이 아니라고 볼 수 있죠. 과연 그 이유는 뭘까요?


참고로 유럽 안전벨트 법령(ECE R16)에는 안전벨트를 잠그고 풀 수 있는 버튼을 무조건 빨간색으로 해야 하며, 안전벨트의 다른 부분은 절대 빨간색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전벨트 규정 (FMVSS 209)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는데요. 덕분에 테슬라는 이 빈틈(?)을 이용해서 북미시장 전용 테슬라의 안전벨트에는 빨간색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공지한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제23조 좌석 안전벨트 장치 편을 보면, 아래와 같이 빨간색이나 안전벨트 버튼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북미시장과 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테슬라 역시 빨간 안전벨트 버튼을 찾아볼 수 없는데요. 그 이유는 한국에 들어오는 테슬라 모델들은 유럽 스펙에 맞춘게 아니라 북미 시장 스펙에 맞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안전벨트 빨간 버튼이 가장 대중적인 것에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도로위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나라들은 기본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 버튼을 이용하는게 기본 상식이라고도 말하는데요. 

테슬라는 결국 주어진 법령 안에서 빨간색 외에 다른 색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시장 전용 차량들에 블랙, 화이트 그리고 탠 색을 적용시켰습니다. 하지만 진정 안전만을 생각한다면 여러 국가들이 권장하는 빨간색을 사용하는게 맞다고 볼 수 있죠.

댓글(1)

  • Favicon of http://bigroot-kim03.tistory.com Mr.Norman
    2018.12.10 22:1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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