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에 현대차 엔진을 탑재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우리가 모두 열망하는 이탈리안 슈퍼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2001년부터 총 4,099대가 생산된 후 지난 2010년에 단종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난 달 15일, 이 단종된 슈퍼카가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람보르기니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아닌 중동 이란에서 공개된다는 점, 그리고 장착하고 있는 엔진의 정체였습니다. 모든게 말도 안되어 보이는 이 '2018년식'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SV는 도대체 왜 지금, 그것도 매우 랜덤한 장소에 나타났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5일, 러시아의 일가지인 러시아 투데이에서 한 이란 업체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제작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SV를 이란 북서쪽의 중심도시인 타브리즈에서 공개했다는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사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람보르기니가 제작한 것이 아닌 레플리카 차량이었습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이 레플리카를 만든 마수드 모라디(Massoud Moradi)는 그와 그의 팀이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데 있어 무려 4년의 세월을 쏟아부었다고 하죠. 모라디는 이 무르시엘라고를 오리지널과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모라디는 오리지널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섀시의 오리지널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외관과 실내를 무르시엘라고 SV와 똑같이 만드는데 모든 리소스가 들어가는 바람에 이 차량을 따로 검사나 테스트하지 못했다고 하죠. 실제로 사고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발생될지는 아무도 모르는데요.


▼모라디에 따르면 이 람보르기니 레플리카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많은 카본파이버가 사용되고 람보르기니 고유의 노란색 페인트를 최대한 따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이 레플리카는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 대신 현대자동차의 3.8 람다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네시스 쿠페에 들어갔던 엔진이죠. 모라디는 이 차량이 거뜬히 시속 280km를 밟을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실내를 봐도 현대 제네시스 쿠페의 계기판과 스티어링휠, 대시보드를 감싸고 있는 가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모라디는 "제네시스 엔진은 물로 내부 구성 등이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약 고장이 난다면 웬만한 서비스센터에서 쉽게 손봐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추후에는 V8 또는 V10 엔진도 넣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차량이 실제로 람보르기니나 현대자동차의 정식 라이센스를 얻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아마도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못했기에 해당 브랜드의 엠블럼 또는 로고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모라디는 약 1억 가량 제작비용이 들어간 이 무스시엘라고 SV 레플리카를 앞으로 수요가 있다면 연간 50에서 100여대까지 생산할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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