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짜리 건물이 수두룩.." 연예인들이 재테크하는 법

요즘 재테크는 누구에게나 필수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재테크는 이미 다양한 형태가 있고, 'O테크'라는 형태로 신종 재테크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모든 걸 다 시도해볼 수 없는 만큼 남의 재테크 방식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죠. 재테크 잘해서 대박 난 사람의 경우는 따라 해보고, 실패한 경우는 되새겨서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연예인들의 재테크 스토리는 방송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방송에서 봐서 친숙한, 연예인들이 하는 재테크는 어떤 걸까요? 


인기 연예인의 경우 큰돈을 버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소위 신흥 재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버는 그들도 재테크에 관심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한 번에 큰돈을 벌지만 일반 직장인처럼 안정적인 수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산을 더 불리기 위해서입니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박신혜가 잔고 확인할 때 느꼈던 행복을 누구나 느껴보고 싶을 테니까요.

 

대박재테크

1. 알뜰살뜰 저축 위주, 안정 투자형


재테크의 시작은 저축이라고 하죠. 동시에 안정적이고 위험 부담이 적어 누구나 시작하기 좋은 재테크 형태인데요. 금융상품 위주로 저축하고 투자하며 돈을 모아온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요?


우선, 방송인 현영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현영은 고3 때부터 적금을 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갖춰진 저축 습관이 현영 재테크의 기반이었습니다. 현영은 예금과 적금을 모두 활용하며 목돈을 모았다고 하죠.


그녀는 '통장 쪼개기'를 실천해온 연예인입니다. 실제로 현영의 통장이 2014년 기준 약 20개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을만큼 말이죠. 그녀는 통장을 분리해 돈을 모으며 혹시의 상황 역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복리를 활용하는 예금을 이용해 돈을 불리면서 급할 경우 해지할 자금으로는 적금을 택했다는 것이죠.


또, 현영은 제1금융권 대신 수익률이 더 좋은 저축은행 등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산 위험이 크긴 하지만 더 빠르게 목돈 마련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비과세 상품 역시 알뜰하게 활용했다고 합니다. 수익이 큰 만큼 세금 부담 역시 컸기 때문에 비과세 상품을 통해 절세 효과를 누리려고 한 것이죠.



이외에도 저축을 추구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승기 역시 저축을 추구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인데요. 은행원이셨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연금, 펀드, 보험 등 분야별 통장을 10개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하죠. 2011년에는 저축의 날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안정적인 금융상품 위주의 투자를 할 경우, 적은 리스크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에 파격적인 수익을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목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로는 제격입니다. 해당 은행이나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은 보장되고, 5000만원까지는 대부분의 상품을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장해주기 때문이죠.


2. 제2의 직업, 사업가형


사업 역시 안정적이지 않은 수입의 연예인들에겐 재테크 방식으로 일컬어지곤 하는데요. 사업가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중 한 명이 바로 승리입니다. 승리는 빅뱅의 멤버뿐 아니라 사업가로도 꽤 유명하죠. 방송에서 연 매출 250억 원임을 밝혀 ‘위대한 승츠비’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승리는 방송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등의 방송에서 사업 관련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 역시 이전 사업에서 실패한 적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업은 많이 벌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도 위험 부담이 큰 편입니다. 승리의 경우 그 실패들을 거름 삼아 신중을 기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승리는 빅뱅 인기가 아니라 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요식업 CEO 다운 마음가짐을 보였습니다. , "제가 요리를 아는 건 아니지만, 맛있는 건 기가 막히게 안다. 사람들이 뭘 먹고 싶은지는 아는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방송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승리는 이상민과 함께 일본 라멘 시장 조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꼼꼼하게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승리가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 외에도 요식업으로 사업을 하는 연예인은 많습니다. 방송인 홍석천도 성공한 요식업 CEO로 꼽히곤 하는데요. 홍석천의 레스토랑은 이태원의 상징처럼 자리 잡기도 했죠. 무려 10개까지 운영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4~5곳 정도만 추려 운영 중이며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사업은 규모마다 업종마다 차이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인기를 얻는 연예인이 한정적이듯 사업으로 성공하는 사람도 일부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또 정책과 시기별 사회 이슈에도 영향을 받아 순간에 극과 극을 달릴 수도 있습니다. 동업자가 있는 경우 내부 분쟁이 생길 수도 있죠. 이렇게 큰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성공할 경우 자산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불릴 수 있고 자신이 일궈냈다는 보람 역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조물주 위에 건물주, 부동산 투자형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에 관한 기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택한 재테크 방식이 바로 ‘부동산 투자’인데요. 개그맨 박명수, 배우 전지현, 이정재, 아이돌 출신 한승연, 다솜 등 많은 연예인이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중 지난해 결혼한 송중기-송혜교 부부도 부동산으로 재테크하는 연예인인데요. 결혼 전부터도 재테크로 유명했던 둘인 만큼 결혼하면서 더 규모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tvN의 <명단 공개>에 따르면, 약 370억 원의 부동산 부자라고 하죠.

 

배우 송혜교는 자타공인 부동산 부자인데요. 각종 보도를 보면 국내만 해도 서울 삼성동에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부동산들의 가치만 해도 230억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송혜교는 해외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급 콘도로 '회장님 콘도'라고 불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100% 현금으로 구입했으며 약 30만 달러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고 하죠.

 

배우 송중기는 결혼 전 25억 대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구입은 25억 대에 했지만 시세는 30억이라 실제로는 5억 정도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합니다. 또, 송중기는 이태원에 신혼집 목적으로 180평 대저택을 매입했다고 알려졌죠. 이곳은 남산이 근접해있어 이태원 최고의 부촌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tvN <명단 공개>에서 한 전문가가 송중기가 약 100억 원에 매입한 이 집은 1년 새 110~120억 원의 시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에서 부동산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단골 주제죠. 특히 '서울 집'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서울 부동산들에 관심 있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사실 어느 정도 이상의 목돈이 없으면 섣불리 시작하기 힘듭니다. 인기 연예인들은 현금 100% 혹은 대출을 끼더라도 준비된 목돈이 있는 편이지만 일반인이 그러긴 어려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는 거주 목적 외에도 전세, 월세를 내주거나 쉐어하우스 사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부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테크 방법으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습니다.

 

쪽박 재테크

하지만, 연예인 재테크라고 무조건 성공적인 건 아닙니다. 큰돈을 버는 연예인이라면 주위에 전문가가 붙어서 100% 성공할 것 같지만 재테크에 실패한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많은 인기로 번 큰돈을 한순간에 날리기도 했죠.

 

1. 원금의 반 이상을 손해 본, 보험 투자


연금저축만큼이나 펀드, 보험 등도 많이 보이는 투자 방식인데요. 보험 투자로 재테크에 실패했던 연예인도 있습니다. 한때 재테크 잘하는 연예인으로 꼽혔던 가수 이효리입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한 달에 4000만 원씩 보험금을 부었어요. 그때는 평생 그렇게 잘 벌 줄 알았는데 쉬는 동안 음반 활동도 안 하고 광고도 안 하니 낼 돈이 없더라고요. 1∼2년 내다가 중간에 해지하는 바람에 원금의 반 이상을 손해 봤어요.”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보험은 대부분 꾸준한 납입과 장기간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해지할 경우 리스크가 크죠. 특히 이효리는 안정적인 고정수입이 있는 일반 직장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해지에 대한 것도 대비를 했어야 하는데요. 그걸 대비하지 못했고, 중간 해지하게 되면서 큰 손해를 보게 된 것이죠.

이효리가 고백한 이 사연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리스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만약의 상황과 해지 시 등 미래를 좀 더 설계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2. 달콤한 수익의 중독성, 주식투자


주식은 정말 양날의 검으로 불리곤 하죠. 주식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린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반면 단기에 높은 수익을 있다는 점에 혹해서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사람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서울대 개그맨으로 유명했던 서경석도 주식 투자에 실패하며 억대의 자산을 잃었다고 합니다

 

서경석은 이윤석과 스키장으로 가던 차를 얻어타게 되면서 알게 된 증권 회사 직원들 때문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돈을 맡겨 6개월 만에 2 5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익으로 마포에 집도 샀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달콤한 수익 덕에 당시엔 사람들이 주식의 신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욕심이 생겼던 서경석은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주식이 수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죠. 서경석은 주식으로 손해를 입게 되었고 이후 경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으나 당시 자신은 전문가들조차도 믿지 못해 집을 구입한 금액보다 큰돈을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경석은 이 사연을 공개하며 “2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나처럼 자신의 머리만 믿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주식은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어 오히려 처음 투자하는 사람이 수익을 얻기 좋은데요. 이때 얻은 달콤한 수익이 주식 투자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고 하죠. 주식 투자가 시중 금리보다 좋은 수익을 가져다줄 있는 것도 맞지만 누군가가 얻으면 누군가는 잃는 구조라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3. 사업으로 대박을 노렸지만, 사업 실패


빚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이상민도 사업으로 인해 재테크 실패했던 연예인인데요. 그는 초반에는 유명 그룹을 다수 배출한 성공한 제작자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모든 사업이 순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하지만, 그의 사업 길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이상민은 이종격투기+레스토랑인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당시 2개월 동안 손님 3,000명 오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업자의 가게에 보수와 리모델링에 7억 원을 더 투자했다고 하죠. 그 가게는 '김미 파이브'로 새 단장해서 오픈했고 초반에 대박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동업자와의 의견 충돌이 있어 2호점을 개점해 그만의 스타일로 새로 시작하고자 했죠. 그런데 당시 사회적인 논란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그 꿈은 접어야 했습니다.

이상민은 이외에도 문어발식 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홈쇼핑, 패션, 온라인 쇼핑몰, 레스토랑, 아카데미 다양한 사업에 뛰어든 것인데요. 결국 실패하면서 기존에 있던 빚까지 더해 69억의 빚이 생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상민은 이 빚을 갚기 위해 시간을 고생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죠.

 

이상민은 방송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단 내 전문분야가 아닌데 건설 사업에 투자를 많이 했다. 거기서 1원도 회수 못 하고 투자액이 전액 빚이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약 48억의 자산이 있었다던 이상민이 자산 이상의 큰 빚을 지게 된 모습은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었죠.

 

 

연예인들은 각기 다른 재테크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예, 적금, 주식, 펀드, 사업까지 다양한데요. 재테크 방식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특정 재테크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위의 사례들만 보더라도 같은 재테크 방식에서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죠. 100%를 보장하는 재테크는 사실 없습니다. 모든 수익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그리고 사실 연예인 재테크 방식을 안다고 해서 그들이 수익을 얻은 재테크라고 해서 선뜻 일반인이 도전하긴 쉽지 않습니다. 인기 연예인들과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다만, 그들이 직접 언급하거나 보도되는 자료에서 밝혀진 정보들을 보면서 우리의 투자 방향이나 앞으로의 돈 관리에 참고를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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