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보는 제이피모건 인턴의 하루일정

전세계 모든 대기업 투자은행들은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유망 학생들이 자기가 배운것과 능력을 가지고 일을 경험도 해보고 또 투자은행으로서는 미래 직원을 스카우트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소피'의 이름을 가진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여름방학을 맞아 10주동안 제이피모건에서 분석가(Analyst) 인턴쉽을 하는동안 따라다녀봤습니다. 


제이피모건은 여름방학때마다 대학생 수백명을 인턴으로 뽑아서 런던, 홍콩, 뉴욕에 있는 자시들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물론 모든 인턴들이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하진 않죠. 아니, 못하죠. 하지만 입사하게 되면 뭐 미래가 꽤 보장된다고 할 수 있죠. 영국에서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입사한 신입 분석가한테 보너스를 제외하고 8만5천달러를 연봉으로 주고 있습니다. 한화 1억 150만원 정도인데, 신입 치곤 뭐, 대박이죠. 여기다 보너스를 합치면 제이피모건은 사기수준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그럼 우리는 소피가 런던의 제이피모건에서 인턴으로서 하루일정을 어떻게 보냈는지 같이 함 보실까요? 



소피는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오릅니다. 책상에 6:30까지 도착해야되거든요. 제이피모건 회사는 런턴의 카나리 워프 (Canary Wharf)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피는 런던 튜브 지하철을 탑니다.




제이피모건의 런던 본사는 31층 짜리 건물로 Bank Stree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건은 2010년에 이 건물을 전 주인인 그 유명한 레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로부터 사들였습니다. 




우리가 따라다닐 제이피모건 인턴 소피는 글로벌 자산판매 (Global Equity Sales) 부서에서 10주간 일하게 됩니다. 소피는 벌써 다른 투자은행에서 인턴쉽을 한터라 많이 익숙하죠. 여기 책상에서 소피는 전 세계 주식들을 대부분 영국 기반 고객들한테 판매하게 됩니다.




소피의 책상 레이아웃이 보이네요. 건물 안의 몇천개중에 하나인 블룸버그 터미널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건 인턴들은 인턴쉽을 딸려면 수학 시험과 경제평가, 그리고 무시무시한 인터뷰를 통화해야하죠. 제가 예전에(10년 전에) 모건스텐리 인턴쉽을 봤을 때를 기억해보니까 정말 아직도 치가 떯리네요.




제이피모건 자산판매 부서 멤버들은 오전 6:30 훨씬 전에 다 와서 착석해 있었습니다. 소피의 첫 번째 업무는 1000명의 클라이언트한테 보낼 오전 이메일 컨텐츠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회사 내부 규정으로 고객들한테 보내지는 이메일은 인턴이 직접 보내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모든 이메일은 수신담당 분석가를 통해서 보내지도록 되어있죠.



오전 7시가 되었습니다. 주식거래시장이 열리기 전에 담당분석가들이 영업부 직원들에게 그날 유럽 자산판매 브리핑을 해주죠.




미팅룸안에서 브리핑을 하는 분석가도 있고 뉴욕이나 홍콩에서 같은시간에 화상전화가 직접 와서 브리핑을 하기도 하죠.




각 분석가의 브리핑이 끝날 때마다 짧은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집니다.




살짝 생뚱맞지만 참 국제적인 사무실 풍경이네요.




물론 자기 자리는 개인에 맞게 설정해주면 됩니다. 이 허리에 좋다는 의자같이 말이죠.




소피의 자리는 제이피모건의 어마어마한 '자산관리' 층에 작은 코너에 있습니다. 한층 위로는 '고정수입' 층인데 똑같이 어마어마하죠.




창 밖을 내다보면 런던의 다른 투자은행 건물들도 보입니다.




자 일로 돌아와서, 오전 이메일은 8시에 발송이 되죠. 소피의 그 다음 일정으로는 다른 제이피모건 분석가들과 고객들을 상대로 미팅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주식거래시장이 오픈을 하자 자산관리 층은 엄청 바쁘고 시끄러워집니다. 오전 8:30에서 9:00 사이는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줄 모를 정도니까요.




오전 이메일이 작업이 끝난 후, 소피의 직속 팀과 함께 작은 분석 미팅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네요. 제이피모건의 구내식당은 꽤 크기도 하지만 음식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소피가 좋아하는 스시 스테이션도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구내식당 계산대 바로옆에 스타벅스를 찾았네요! 여기는 오후시간만 되면 줄이 꽤 길어집니다.




점심을 먹은 소피는 팀장이자 글로벌 자산판매 부사장인 팀(Tim)과 같이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한 디테일을 얘기 나눴죠. 




팀이 말하기를 자산판매 부서의 대부분 인턴들은 정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서 뽑는다고 하더군요. 완벽한 직원으로 트레이닝을 시켜서 신입 분석가로 바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랍니다.




제이피모건이 워낙 큰 투자은행이라 인턴들은 한 부서에서 트레이닝을 받아도 언제든지 다른 부서 또는 다른 나라 대도시의 제이피모건으로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




가장 크게 오해하는 부분을 꼽으랬더니, 팀 부사장은 말하기를 대부분의 인턴들은 경제학이나 수학을 전공해야만 제이피모건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3~4주의 트레이닝만 받으면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친구들은 그쪽으로 전공하지 않았어도 벌써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소피는 인턴들이 얼마나 많은 책임을 떠안고 일을 해야된다는 사실에 대해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업계 규정에 따라 인턴들은 고객들한테 직접적인 조언을 해줄 수는 없지만 고객을 위한 리포트 시안을 작성하고 미팅도 항상 같이 참석합니다.




팀 부사장은 말하기를 항상 자기가 알아서 일을 찾아 맡는 인턴들이 제일 성공한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체계적인 교육방식과 틀에 매여있는데 제이피모건에서 일을 시작하는 순간 당장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깨우쳐나간다고 합니다. 



홍콩과 런던 그리고 뉴욕의 모든 제이피모건 인턴들은 유사한 프로그램과 일정을 소화합니다. 그리고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면 첫 해 분석가들은 모두 미국 제이피모건 본사에 소집되어 몇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구내식당에 정말 맛있는 캔디들이 꽉차 있는데 소피는 또 이곳으로 향합니다.




심지어 크리스피 크림 스테이션도 있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비만인 직원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 다행이도 회사 지하에 헬스장이 있네요.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더 이상 찍지는 못했습니다.



제이피모건에서 직장 동료들과 핫 요가를 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무료로 끊으면 됩니다.




이 가방은 별거 아닌것 같아도 제이피모건 인턴이나 처음 입사하는 직원들한테 주어지는데요, 운동을 적극 추천하고 지원하는 회사내부 규정에 따라 헬스용품이나 운동복을 넣으라고 가방을 제공한답니다.




오후시간이 다 갈 무렵 소피는 다른 인턴들과 분석가들 앞에서 유럽의 큰 주식경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됬습니다. 10분에서 15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는데요, 고객앞에서 하는듯이 해야된다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제이피모건 수석 분석가들은 매서운 질문들을 쏟아냅니다. 인턴들이 진짜 고객들 앞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시키는거죠.




소피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간단하게 커피를 사러갔습니다. 아래 구내식당에 스타벅스가 있지만 각 층에도 이렇게 작은 커피숍들이 있네요.




하루 일정을 이제 마무리지을때 즘 제이피모건 런던 대강당에서 모든 인턴들을 모아놓고 주요 임원 한분께서 한마디를 전합니다.




제이피모건 역사와 회사 비전 그리고 미션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로서 제이피모건 인턴 소피의 하루일정은 여기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참 다이나믹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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