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서 얼굴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 이 밀레니얼 세대의 노르웨이 용병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S)들을 상대로 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젊은 용병은 현재 자신의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같은 SNS 활동을 통해 전쟁영화나 일인칭 슈팅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직접 모금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죠. 최근 여러 언론과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억대 단위로 모금에 성공한 마이크는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1만명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실제 프로필은 베일에 가려진채 활동하고 있는 이 노르웨이 용병은 SNS상에서 '마이크' (Mike)라는 가명을 사용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1980년대에 가족과 함께 이라크 쿠르드족 난민으로 노르웨이에 망명한 마이크는 노르웨이 특수부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활약을 인정받았었죠. 그는 아프가니스탄 미션이 끝난 후 부모님의 고향인 이라크로 돌아가서 용병 신분으로 ISIS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노르웨이 일간지인 'Dagbladet'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이크는 ISIS군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도시인 모술에 깊숙히 투입되어 있다고 하죠.
현재 이라크 쿠르드족의 민병대인 페시메르가 (Peshmerga)에 해외용병으로 자진 지원해서 싸우고 있는 이 아프가니스탄전 베테랑은 인스타그램과 라이브리크와 같은 SNS로 모금 활동을 벌여서 개인적으로 무장단체와 싸워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장비, 무기, 탄약, 여행경비 그리고 생활비까지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들의 20~30대 밀레니얼 세대 젊은이들이 계속적으로 ISIS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이라크와 시리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꼭 페시메르가가 아니더라도 여러 민병대들과 손을 잡고 큰 자금적인 지원 없이도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죠.
현재 마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매일같이 생생한 전장 모습들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올리고 있는데, 자기가 직접 사살한 ISIS 적군들을 비롯해 일반 미디어가 공개적으로 보여줄 수 없는 콘텐츠들이 눈에 띕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사로잡은 ISIS 포로들, 새로 구입한 장비와 무기, 먹고 마시는 전장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올리면서 수많은 좋아요와 팔로워들이 눈덩이같이 순식간에 불어나게 되었죠.
사실 생생한 전장 모습을 SNS 활동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이번만이 아니죠. 특히 최근 유저들의 좋아요 투표로 잡아온 ISIS 포로를 살려주거나 처형시키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겨나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큰 논란거리가 되었었죠.
추가로 SNS는 물론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전쟁에 큰 역할을 하게되자 ISIS 무장단체는 반대로 자신들이 쓸 용병들을 모집하는데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활용하면서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주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와 같이 이에 개의치 않고 자력으로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젊은 용병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