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은 확연하게 갈립니다. 하지만 그가 물려받은 재산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일으켜왔다는 사실은 부인하기가 어렵죠. 2016년 5월부로 순자산 가치 45억 달러 (5조2,920억 원)를 가진 트럼프는 수많은 사업들 중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리얼티'로 엄청난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그는 2008년, 팜비치 대저택을 러시아의 비료사업 억만장자이자 현 AS 모나코 구단주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한테 1,120억 원을 받고 팔기도 했죠. 작년 가을에는 지아니 베르사체한테 사우스비치 대저택 한채를 경매에서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총 7채의 개인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중 각양각색의 럭셔리한 도널드 트럼프 저택 베스트 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트럼프 타워 | 뉴욕
이 68층짜리 건물은 오피스와 5성급 호텔을 겸비하고 있는데 뉴욕 맨하탄 한가운데 센트럴파크를 넘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부분의 개인 시간을 보낸다는 이 5번가 건물은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해 여러 스포츠스타들과 헐리우드 스타 및 디자이너들이 집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집은 바로 맨 꼭대기의 펜트하우스인데 금과 다이아몬드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고 실내 분수까지 있다고 합니다.
2. 마랄라고 (Mar-a-Lago) 대저택 | 플로리다주 팜비치
1985년, 1,000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이 2만평의 대저택은 최근 럭셔리한 클럽으로 변신했습니다. 1924년에 처음 지어진 말랄라고는 무려 58개의 침실들과 33개의 화장실, 12개의 벽난로 거실 그리고 핵폭탄을 견딜 수 있는 3개의 지하 방공호까지 갖추고 있죠. 2005년 11월, 트럼프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여기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미디어에 공개되었습니다. 인테리어만 봐도 역시 트럼프가 금색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3. 세븐 스프링스 | 뉴욕주 베드포드
맨하탄에서 차로 한시간 반만 북쪽으로 달리면 미국 동부 부호들이 모여있는 웨스체스터 카운티의 베드포드 동네를 찾을 수 있습니다. 1995년, 트럼프는 이 곳 26만평의 대지를 750만 달러 (88억 원)를 주고 워싱턴포스트지의 공동창업자들로 부터 사들였죠. 원래 골프장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화학비료들이 옆 호수로 흘러간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심하게 반대를 하게되는 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현재는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와 아들 배런이 이 저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4. 앨버말 (Albermale) 하우스 | 버지니아주 샬로츠빌
2011년, 620만 달러로 샬로츠빌의 역사적인 포도농장과 와이너리를 사들이고 불과 두 달 후, 트럼프는 나머지 7,000평짜리 대저택을 650만 달러를 주고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미국 불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 대지와 저택이 700만 달러를 훌쩍 넘었기에 트럼프는 큰 할인을 받았던 샘이죠. 이 저택에는 45개의 객실과 2개의 영화관, 경주마 훌련소 그리고 게스트 별관까지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2014년, 트럼프는 자신의 아들 에릭한테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큰 이 포도농장을 넘겨줬습니다. 참고로 트럼프는 술을 입에 대지도 않는다고 하죠.
5. 르 샤또 드 팔미에 | 세인트 마틴
2013년, 프랑스 영토의 세인트 마틴 (St. Maarten)섬의 르 샤또 드 팔미에 (Le Chateau des Palmieres) 리조트는 트럼프가 가장 아끼는 집이라고 합니다. 그의 다른 대저택들에 비해 9개의 침실로 작은 편이지만 최근 그는 언론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저택"이라고 까지 자랑했죠. 트럼프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는 외부 손님들한테 주 단위로 대여가 되는데 렌트를 한 손님들은 18홀 골프장 이용부터 전용 휘트니스 센터, 개인 쉐프와 버틀러 서비스 등을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