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사람들도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인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어나고 있는 총기 사건사고들로 세상이 많이 떠들썩하면서 미국의 개인 총기 보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부각되고 있죠. 미국의 헌법 제2조에 '미국시민인 이상 무기를 소유할 권한이 보호된다'고 나와있기 때문에 허가만 받으면 총 하나 쯤 월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카드로 긁어 바로 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각 주마다 총기 외에도 보유할 수 있는 무기들이 있죠. 다음은 미국에서 총 외에 합법적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무기 톱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대검 (大劍)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적으로 대검을 공공장소에 들고 다닐 수 있지만 꼭 칼집에 넣어야 됩니다.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13cm가 넘어가는 칼을 대검으로 여기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2. 종교 단검
미군 & 미국 전역
인도에서 비롯된 시크(Sikh) 교도에서는 '키르팬'이란 정통 휴대형 단검을 이용해 기도나 종교적인 행사를 치룹니다. 이 단검은 8cm에서 23cm까지 길이가 천차만별 차이기 때문에 길이만 놓고 보면 여러 주에서 불법일수가 있죠. 하지만 워낙 개인의 종교 권리를 중요시하는 미국에서는 종교와 관련된 단검의 경우에는 모두 합법화시켰습니다. 참고로 미국 군대에서도 시크 교도인들은 군복 안에 이 키르팬을 가지고 다닐 수 있죠.
3. 화염방사기
매릴랜드와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48개 주
눈을 녹이고 벌레를 죽이기에 가장 효과적인 화염방사기는 하이 옥탄 가솔린이 시중에 선보이면서 미국 48개주에서 합법화 되었죠. 원래 홈메이드 DIY식 화염방사기들은 지자치 정부에서 각각 허가를 맡았어야 했습니다.
4. 전투용 도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텍사스를 제외한 47개 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동차 트렁크에 야구방망이를 넣고 다니듯이 미국에서는 도끼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사장 인원들이나 아메리칸 인디언, 경찰/소방수, 장거리 여행자, 농장 일꾼 등이 도끼를 가지고 다니요.
5. 쇠 채찍
캘리포니아, 뉴욕, 매릴랜드를 제외한 47개 주
직접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이 쇠 채찍은 실질적으로 미국 47개 주에서 거래는 물론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 까지도 합법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 쇠 채찍을 '합법적으로' 어디에 사용하는지는 정말 미스테리겠네요.
6. 홈메이드 DIY 수제 총
미국 전역
미국 주류/담배/화기 단속국 (ATF)에 따르면 정식 총기 소유권이 있고 판매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홈메이드 수제 총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총기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무 규제 없이 만들어지는 수제 총은 주인한테도 위험할 수 있고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바랄 수 없다고 하죠.
7. 스틸 삼단봉
미국 전역에서 제한된 사용
삼단봉 사용 규제는 각 주마다 약간식 다릅니다. 버몬트와 아리조나 같은 경우는 삼단봉을 위협적인 모습으로 가지고 다니지만 않으면 보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대놓고 갖고 다니면서 자기 방어에 사용할 수 있죠.
8. 테이저 건
미국 45개 주애서 허용
테이저 건은 미국 전역의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일반 시민들은 뉴저지를 포함한 5개 주를 제회하고 나머지 45개 주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 많은 제한 요소들이 있는데, 일단 구매하고 싶다면 18세 이상이어야 되고 공공기관에는 갖고 다니면 안되며, 학교에 갖고 다닐 경우에는 미리 신고를 해야 됩니다.
9. 브레스너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제외한 48개 주
손가락 관절에 끼워서 쇠 주먹을 만들어주는 브레스너클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 판매, 구매 모두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외의 다른 주에서는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있기만 하면 합법적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죠.
10. 석궁
미국 전역
대부분 규정이 살짝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사냥용으로 사용되는 석궁은 특별한 허가증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트렁크나 가방에 석궁을 넣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