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를 때려잡는 쿠르드 페시메르가의 엘리트 부대 '블랙 데빌'

2014년,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모술을 장악한 ISIS군은 세력을 키워나가면서 중동에 파병되어 있는 연합군들과 서방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달 후면 모술에 대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계획되어 있는데 엄청난 내부 세력이 도와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이 내부 세력은 바로 ISIS를 때려잡는 쿠르드 페시메르가의 엘리트 특수부대 '블랙 데빌' (Black Devil)입니다.

▼사실, 이라크에는 10만 여명의 쿠르디스탄 민병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친미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 민병대는 '페스메르가' (Peshmerga)로 불리우는데, 미군을 지원하는 일 외에도 쿠르디스탄의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페스메르가 민병대 소속의 여러 특수 부대들이 있습니다. 10만 병력 중에 아래 보이는 쿠르드족들의 경찰 특수 부대도 있죠.


▼하지만 이중에서도 가장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불리우는 '블랙 데빌' 특수 부대는 400명의 정예 멤버들로 이뤄져 있는데, 가장 먼저 ISIS 중심을 침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ISIS와 마찬가지로 2014년에 데뷔(?) 한 블랙 데빌 부대원들은 특별히 얼굴을 모두 가리고 다닙니다. 대부분 20대에서 55세 나이 사이로 가까운 가족, 친지, 또는 어렸을 적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미국의 FOX 뉴스가 전해왔습니다. 

▼모술 외곽에서 ISIS와 수많은 전투를 벌여오던 블랙 데빌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 네이비 씰의 도움을 받아 ISIS 본부에서 불과 13km 떨어진 텔아스코프라는 동네에 본부를 세웠습니다. 여기서 블랙 데빌은 쿠르드 페시메르가 민병대의 기동타격부대 (QRF)로 운용되고 있죠.

▼이 엘리트 부대는 그 용맹과 능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미국 해병대와 네이비 씰을 비롯해 각국 특수부대 출신들의 용병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큰 돈은 예상하지 않고 지원하죠. 스마트인컴에서는 이 페시메르가 부대에 활동한 노르웨이 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던 적이 있죠. 


▼블랙 데빌은 내부 세력으로서 직접적으로 ISIS 한테 가장 많은 타격을 입히는 부대로 떠오르자,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따랐습니다. 이 외에도 아래 보이는 장면 같이 영국군은 트레이닝과 무기들을 제공하기도 하죠.


▼1년 가까이 매일 ISIS의 스나퍼와 120mm 포로부터 공격 당하는 블랙 데빌은 여태까지 7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ISIS를 때려잡는 속도는 전혀 늦추지 않은 채 정말 못살게 괴롭히고 있죠. 직접적인 공격만 하지 않고 비밀 첩보 작전에도 능한 블랙 데빌은 ISIS의 비밀 코드들을 다 파헤쳐 미국과 나머지 연합군들한테 공유하기도 했죠. 그들이 최근 깬 ISIS의 비밀 코드 중, "새 한마리를 보낸다"는 미사일 한대를 발사하는 것이고 "농사꾼을 방문한다"는 전투기 공습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코드였죠.


▼민병대답게 친척과 친한 친구들이 끈끈히 모여있는 블랙 데빌은 앞으로 ISIS로부터 모술을 재탈환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마치 헐리우드 블락버스터 영화 '300'에서 동네 형 동생들로 이뤄진 엘리트 전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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