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가 허용될 논란의 러시아 '헝거게임' 실사판 서바이벌 TV쇼

지난 주, 러시아에서 헐리우드 블락버스터 영화 '헝거게임'을 그대로 표방한 TV쇼가 발표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017년 7월 방영 예정인 이 리얼리티쇼 '게임2: 윈터' (Game2: Winter)는 30명의 참가인원을 시베리아 벌판에 풀어서 9개월간 진행되는 서바이벌 생존게임을 벌입니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에게는 총 1억 루블(약 20억원)의 상금이 주어지게 되죠. 하지만 생존을 위해 폭력은 물론 살인과 성폭행 등이 허용되어 규칙 자체를 없애버린 이 쇼는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방영 7개월을 앞둔 현 상황에서 엄청난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다음은 모든 범죄가 허용될 논란의 러시아 '헝거게임' 실사판 서바이벌 TV쇼를 전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래머 출신의 35세 러시아 백만장자 '예브게니 피야트코프스키' (Yevgeny Pyatkovsky)는 웹TV로 부를 쌓은 IT 사업가입니다. 그가 바로 이 '게임2: 윈터' 리얼리티쇼를 제작하고 투자한 장본인이죠. 러시아 언론은 그를 '크레이지 예브게니'로 부릅니다. 


▼이 쇼는 영화 '헝거게임'과 같이 30명의 참가자들이 (남자 반, 여자 반) 사람이 살지 않는 러시아 시베리아 벌판에 투입되어 생존게임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에 참가하는 인원들은 미리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포기 각서와 범죄 발생 시 러시아 법에 따라 체포에 응하겠다는 서명을 해야 되죠.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18세여야 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야 되며, 기본 1억9,700만원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무료로 뽑히게 되죠.


▼이 서바이벌 TV쇼가 진행 될 장소는 여름 평균 영하 35도, 겨울 평균 영하 40도를 기록하는 시베리아 벌판으로 곰과 늑대가 자주 출연하는 매우 위험한 지역입니다.


▼총 상금 1억 루블 (약 20억원)을 노리는 각국의 참가자들은 칼을 비롯해 여러 무기들이 제공되어 사냥과 낚시를 통해 끼니를 해결하게 됩니다.


▼마치 2000년에 개봉했던 일본 영화 '배틀로얄'과도 매우 흡사한데요, 피야트코프스키에 따르면 어떠한 범죄 행위가 일어나도 주최측에서 전혀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이 리얼리티쇼의 규칙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규칙이 없다"죠. 폭력과 싸움, 살인, 성폭행, 음주, 흡연 모두 가능합니다.


▼'게임2: 윈터'쇼는 TV방영 외에도 온라인으로 24시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현재 2,225에이커 땅에 2,000여개의 카메라를 설치 중이라고 하죠. 또한 모든 방송은 러시아어와 영어를 비롯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그리고 아랍어로 동시에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촬영팀은 따로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참가자들은 한 번 충전에 7시간씩 작동되는 이동식 카메라를 몸에 지니게 된다고 하죠. 


▼참가자들은 공식적으로 서바이벌쇼가 시작되기에 앞서 러시아 전직 특수부대 GRU Spetznaz 요원들로부터 생존훈련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만약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참가자가 있다면 위성통신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패닉 버튼'을 눌러 곧바로 구조될 수 있다고 하죠. 다만, 한번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빠져나오게 된다면 다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여명이 지원한 상태로 전문 여행가부터 사업가, 포토그래퍼, 심리학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21일, 러시아에서 유명한 개그맨 부부가 함께 지원해 큰 화제가 되었죠.


▼2017년 7월, 30명의 참가자들은 헬기로 이동되어 이 곳에 투입되면서 '게임2: 윈터'가 정식으로 런칭이 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 본부에는 의료진들이 대기할 것이라고 피야트코프스키가 전해왔습니다. 과연 9개월 후 20억원을 타 갈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요? 러시아 국민들과 여러 지역 매체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우려를 표한 가운데 러시아 경찰 당국 또한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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