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북한 서민들에게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와서 삼겹살 또는 꽃등심을 구워 맛 본 탈북자들은 '맛의 자유'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다고 하죠. 그렇다면 탈북자들이 군침도는 리치한 소스가 좔좔 흐르는 미국 전통 비프립(소갈비)을 처음으로 맛 본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요? 유명 유튜버 '아시안 보스'와 콜라보 프로젝트로 진행한 푸드 영상제작팀 '디지털소주' (Digitalsoju)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무작위로 선출된 탈북자 4명을 초대해 멋진 디너를 제공했습니다. 다음은 탈북자들이 미국 바베큐립을 처음으로 먹었을 때 보인 반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디지털소주' 팀은 영상제작기획팀으로 서울의 매력적인 밤문화와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목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 팀에는 한국인은 물론 교포와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죠.
▼이들은 멕시칸 또는 중동 요리 등 이색 외국 음식을 처음으로 접한 한국인 반응, 그리고 우리나라 음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외국인들의 반응을 재미있게 영상으로 제작해 올려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죠.
▼바로 이번 신규 프로젝트로 디지털소주는 원주에 위치한 자칭 최고의 아메리칸 바베큐 맛집, '스위트오크'를 찾아 가장 최근에 탈북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전 북한 주민 4명을 초대했습니다.
▼스위트오크는 말 그대로 오크나무를 장작으로 이용해 미국식 바베큐를 요리하는 지역 명소입니다.
▼디지털소주는 여기에 미국내 내로라 하는 최고의 바베큐 소스들을 직접 공수해 왔습니다.
▼심지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년에 꼭 3번씩 찾는다는 그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12 본스 스테이크하우스' 오너가 이 영상제작을 위해 직접 서울을 찾았고 바베큐 소스와 각종 재료들을 제공해줬습니다.
▼가장 먼저 소갈비 바베큐와 스모크 치킨을 맛보게 된 이 탈북 남성은 처음에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당황했죠.
▼그는 상상했던것 보다 소갈비가 너무 크다는 표현을 계속 내비췄습니다.
▼하지만 정작 먹을 때는 아무 생각 그리고 말 없이 고기를 마구 뜯어내기 시작했죠.
▼두 번째로 모습을 들어낸 중년의 탈북 여성은 "북한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것이 지금까지도 불법이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북한 주민들은 소고기를 먹다가 걸려 처형당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죠.
▼그리고 포크나 나이프는 '미국 X새끼들'만 이용하는 도구라고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분은 바로 손으로 바베큐립을 들어 먹기 시작했죠.
▼아래 탈북자는 그래도 집안이 조금 사는 듯 했습니다. 그는 일년에 두번, 큰 명절에나 고기를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때도 꼭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등장한 탈북 여성은 미국식 바베큐립을 오직 불법으로 가져온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봐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입을 베어먹은 뒤 그 맛에 감탄을 이겨내지 못하며 그녀는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