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계 2위? 한중일 귀신잡는 해병대 전력 비교

이 세상 모든 나라가 바다를 인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해군은 물론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를 갖추지 않은 국가들이 수두룩하죠. 하지만 정예군으로 흔히 해군에 편성되어 있는 해병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최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군 등 주축으로 그 위세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2차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6.25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후 세계 주요 분쟁 지역들이 모두 해상영토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해병대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죠. 그렇다면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대한민국과 양쪽으로 독도, 한일공동개발구역, 7광구 등 이웃 중국과 일본의 해병대 전력은 과연 어떻게 비교될까요? 다음은 한중일 귀신잡는 해병대 전력 비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대한민국 해병대 | 세계 2위

경기도 화성시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해병대(Republic of Korea Marine Corps, ROKMC)는 약 28,000여명의 병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병력 규모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준이며 전력으로 봤을 때는 세계 최초 해병의 시초인 영국의 '로열 마린'과 동급으로 여겨지고 있죠. 1949년 4월 15일에 창설된 대한민국 해병대는 현재 '해룡'과 '청룡' 2개 사단과 '흑룡' 여단 그리고 '백룡' 연대 하나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신 잡는 해병대"는 국내에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 미국의 한 여기자가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투 훈련모습을 직접 보고 귀신도 잡겠다며 기사로 보도해 유래된 별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3면이 바다고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북한 등 주변국에 대응하거나 단순히 해안선 및 도서방어 용도로는 근본적으로 지나치게 대규모 해병대를 운용하고 있어 실효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죠. 그래도 북한과 현재 휴전 상태고 양옆으로 해상 영토 분쟁지역을 걸치고 있어, 상륙전과 수륙기동 전술에 능한 해병대의 역할은 우리나라 군 전력에 매우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병대의 주력 무기는 바로 기존 LVTP7의 화력과 방어력을 향상시킨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입니다. 이 외에 최근 도입된 무레나급 공기부양 상륙정 3척, 솔개급 공기부양 상륙정 2척, K-9 자주포, M-48A5K와 K-1 w전차, 공준봉급 상륙함(LST), 천왕봉급 상륙함(LPD), 그리고 대대급 병력과 대형헬기 최대 8대, 중대급 기게화장비를 모두 운송할 수 있는 독도급 LPH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말, 군산 군용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 공수지원에 큰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병대 1순위 미국과 2위인 우리나라 전력이 차이가 말도 안되게 많이 나듯이,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은 병력으로 봤을 때 2배에서 9배 그리고 전력으로만 봐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부터 한국 해병대가 신형 상륙함 추가 확보와 상륙기동헬기부대 창설 등으로 기존 대대급 상륙작전밖에 할 수 었었던 것에 반해 여단급 상륙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하죠. 


2.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육전대 | 세계 5위

우리나라 해병대가 미국 해병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듯이 중국은 러시아 해병대(해군보병)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육전대(中国海軍陸戰隊)는 2개 여단 규모로 20,000여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5개 연대로 구성된 7,000여명의 해병대 전력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중국 해병대는 체계상 전시에 예비병력을 같이 편성하여 2~3배까지 증원된다고 합니다.


남중국해의 마찰이 심회된 이후 급격히 전력을 상승시킨 해군육전대는 기존 수륙양용작전부대 모습을 완전히 벗고 현재 1개의 기갑연대와 3개의 기계화보병대대, 1개 보병대대, 1개 특수작전대대, 포병대대, 기술화학대대, 통신 및 전자전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군개혁 아래 해군육전대를 10개 여단으로 늘릴 계획이며 병력도 총 10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하죠. 이런 인해전술로 나와버리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세계 2위 해병대 전력을 유지하기는 힘들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해군육전대는 현재 ZBD-05 경전차, 63A식과 62식 경전차, 89식 자주포, 77식 상륙장갑차, 95식 자주방공체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륙전과 함께 평상시 서북도서 등 방위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해병대와는 달리 거의 상륙전만을 목표로 하는 병력과 장비 및 편성으로 해병대 주력을 두고 있는 중국군은 전력을 직접 비교하기가 약간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군 강대국으로서 중국은 해외에서 지켜야할 이익이 많아지고 해상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항공모함 건조와 해병대 증강을 동시에 이루려는 모습을 곧 보게될 것 같습니다.


3.  일본 자위대 수륙기동단  | 세계 21위

미국 해병대를 본떠 올해(2017년) 창설 예정인 육상자위대 소속 수륙기동단(水陸機動団)은 일본군이 4년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사상 첫 해병대입니다. 3개의 연대로 이뤄진 여단으로 총 3,000여명의 병력을 둘 수륙기동단은 원래 예정된 2018년 창설 계획에서 1년을 앞당기게 되었죠. 그 이유는 우리나라와 상관없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동해함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센카쿠 열도의 분쟁이 격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래 서부방면대와 자위대 제13여단 주축으로 소규모 정예 해병대원들을 운용해오던 일본은 수년간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해병대와 낙도 탈환 훈련부터 상륙훈련 수륙양용작전 등을 펼치면서 차근차근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비록 초기 병력은 한 여단급 정도인 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장비나 무기로 봤을 때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하죠.


특히 미국으로부터 총 52대를 도입할 상륙돌격장갑차 AAV7은 기본이고 미국의 최첨단 수직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 6대를 2018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여서 수륙기동단이 창설되기도 전에 무기와 장비면에서 벌써 한국과 중국을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중국과 분쟁지역인 센카쿠와 가까운 나가사키 현 세사보가 최초 주둔지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고 남부 규수 지방이나 대만과 가까운 나세이 제도에도 추가로 해병대 병력이 주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독도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대치중인 일본은 최첨단 정예 방식의 해병대 창설로 병력 숫자로 아쉽게 과장된 대한민국 해병대가 충분히 긴장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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