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한 술집에서 다시 뭉친 '반지의 제왕' 주역들

지난 달 30일,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의 배우 5명이 정말 오랜만에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헐리우드와 TV에서 제각기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온 이들은 이제 30대 후반에서 60대를 바라보는 아재들이 되어 돌아왔죠. 지나간 세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들의 모습은 약간(?) 변했지만 오랫동안 다져진 우애와 끼는 숨기지 못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팬들은 그간 항상 이들의 근황을 궁금해 했는데, 다행히 메리 역을 맡았던 도미닉 모나한이 자신의 SNS에 번개 모임 사진을 공개해줬죠. 다음은 15년 만에 한 술집에서 다시 뭉친 '반지의 제왕' 주역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는 시리즈의 첫 영화로 지난 2001년 12월 31일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총 8억7,191만 달러(약 1조97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면서 영화 역사상 50위에 해당하는 수입 기록을 세웠죠.


▼2003년을 끝으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가 종영된 후, 호빗을 제외하고 반지의 제왕 주역들은 다시 뭉칠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6월 7일, 악역 '사루만'을 연기했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한편, 첫 개봉 이후 무려 15년이 흐른 뒤 얼굴만 봐도 대략 누가 누구인지 알듯한 반지의 제왕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모임을 가진 한 술집에서 그 유명한 '모리아 전투'씬을 익살스럽게 포크와 나이프 등으로 재현했죠.


▼아래는 실제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리아 전투'씬입니다. 뭐, 조금 흡사해 보이는군요 (다만 호빗들은 저 뒤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웅들은 다들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한 것일까요?

▼먼저 맨 왼쪽에는 정의로운 전사 '아라곤'역을 맡았던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이 보입니다. 그는 올해로 환갑을 바라보는 59세! 


▼두 번째 멤버는 수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녹였던 꽃미남 궁수 '레골라스', 올란도 블룸(Orlando Bloom)입니다. 벌써 41세가 된 그는 포크로 활을 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올란도 블룸 바로 옆에는 호빗 '피핀' 역을 맡았던 48세의 빌리 보이드(Billy Boyd)입니다. 48세라니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동안이네요.


▼그리고 맨 앞에는 우리의 영원한 반지의 제왕 주인공 '프로도', 일라이저 우드(Elijah Wood)입니다. 그는 여기서 가장 어린 37세로 눈망울이 초롱초롱했던 앳된 소년 모습은 많이 사라졌네요.


▼마지막으로 맨 오른쪽은 또 한명의 호빗 '메리'역을 맡았던 41세의 도미닉 모나한(Dominic Monahan)입니다. 올란도 블룸과 동갑내기 친구군요.


▼사실, 이들은 반지의 제왕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올해 1월 11일,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가 15주년 기념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 몇몇 극장에서 재개봉하기도 했죠.


▼아래는 2001년 반지의 제왕 영화 제작 당시 풋풋했던 출연자들과 피터 잭슨 감독(가운데 아래)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사진 한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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