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생중계 중 생명을 위협받은 기상캐스터들의 '역대급 고난기' 톱8

우리는 흔히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상상할 때 미모의 여성이 단아하게 정장을 입고 밝은 목소리로 뉴스 끝부분에 날씨예보를 알려주는 모습을 그리고는 합니다. TV 방송국에 출근해서 그린스크린 앞에 버튼을 눌러가며 텔레프롬터를 읽어 나가는 캐스터의 모습은 그닥 힘들어 보이지 않을 수는 있죠. 하지만 극한 날씨에 밖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는 캐스터들은 이야기가 약간 달랍집니다. 특히, 폭풍을 동반한 악천후나 태풍과 같이 전혀 예상이 불가능한 기후에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 정말 위험할 수 밖에 없죠. 이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캐스터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날씨 생중계 중 생명을 위협받은 기상캐스터들의 '역대급 고난기' 톱 8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운행하던 기상캐스터의 SUV를 날려버린 태풍

2013년 5월 31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SUV를 타고 생중계로 태풍 엘레노(El Reno)를 직접 취재하던 웨더채널의 기상전문가 마이크 베테스는 카메라 스태프와 함께 차가 200m 날라가면서 순간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들이 눈을 떴을 때는 벌써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갈비뼈와 팔 다리 등이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생명을 건질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2.  기상캐스터 바로 옆에서 날라가는 지붕

2008년 텍사스 걸프 코스트에서 촬영된 아래 영상에는 기상캐스터 마크 보일이 보도하는 도중 바로 뒤에 위치한 한 건물의 지붕이 바람으로 인해 갈기갈기 찢겨져 날라가 버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행히 지붕이 날라가는 방향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마크 보일은 큰 피해를 면하게 되었죠.


3.  기상캐스터를 덮친 집채만한 파도

타이푼 난마돌(Nanmadol)은 2011년 대만과 중국 그리고 필리핀을 덮친 열대성 저기압 슈퍼태풍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중국의 한 여기자가 이 슈퍼태풍 난마돌의 집채만한 파도를 가까스로 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4.  남성 스태프들보다 더 담대한 여성 기상캐스터

미국 '웨더채널' (The Weather Channel)의 스테파니 아브람스 기자는 자사 방송국에서 용기있는 여성 캐스터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2004년 태풍 프란시스(Frances) 당시 악천 기후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날라가는 건물 시멘트 조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 보였고, 바람 때문에 몸을 추스리지 못하는 음향 감독과 카메라맨을 직접 자신의 몸을 지탱해 주기도 했죠. 태풍 프란시스는 49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20억달러 (약13조8,7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5.  스릴을 즐기는 기상캐스터

역시 마찬가지로 '웨더채널'의 제프 모로우 기자는 태풍이 잦은 플로리다 주 지역 날씨 생중계를 담당하는데, 스릴을 즐기는 기상캐스터로 유명합니다. 그는 2005년 태풍 윌마(Wilma)를 보도할 당시, 엄청난 바람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기둥에 몸을 기댄 채 생중계 보도를 마쳤죠. 


6.  운좋게 번개를 피한 기상캐스터

악천후 생중계 중 바람과 눈 비 또는 날라다니는 잔해만 피한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순식간에 아무나 바로 맞춰버릴 수 있는 번개만큼 위험한 것은 없죠. 기상전문가 마이크 시델은 2016년 3월 11일, 뉴올리언스에서 AMHQ 생중계 방송 중 땅에 내려꽂는 번개를 겨우 피해 몸을 숨기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번개는 해마다 2만4,000명을 죽이고 25만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다고 하죠.


7.  미끄러지는 자동차에 치일뻔한 기상캐스터

2015년 미국 동부지역의 역대급 폭설은 뉴욕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당시 NBC뉴스의 기상캐스터 스테이시 벨이 생중계로 폭설을 보도하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한 자동차가 미끄러져 아슬아슬하리 만큼 가깝게 스쳐가는 장면이 보여져서 방송국 앵커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죠.


8.  산만한 파도를 맞아가며 보도한 기상캐스터

2008년 미국 북부를 강타한 태풍 아이크(Ike)는 200명의 사망자와 375억달러 (약 43조3,200억원)의 재산피해를 일으키면서 미국 역사상 태풍 샌디와 카트리나를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은 피해를 일으킨 태풍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았을까요? 미국의 지방 기상캐스터 한 명은 산만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를 등지고 보도를 이어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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