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해 영결식을 조작한 미국방부의 충격적인 비밀


60여년 전에 타지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의 유해가 발견되어 조국으로 되돌아 오는 행사에서 유가족들에게 실제 유해가 없는 텅 빈 관이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지난 2013년 10월, 미국의 NBC뉴스는 미국 국방부가 무려 7년간 유해 합동 영결식을 조작 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미 국방부는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더 많은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게 되었죠. 다음은 6.25전쟁 전사자 유혀 합동 영결식 조작을 인정한 미 국방부의 충격적인 비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군 소속의 'JPAC' (전쟁포로·행방불명자 합동조사본부)은 전사한 자국 군인의 유해를 마지막 한 구까지 찾기 위해 예산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기관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의 '유해발굴 감식단' (MAKRI)와 유사하죠.


▼JPAC은 지난 7년 동안 2차세계대전, 6.25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서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된 참전용사 83,000여명을 찾아오는 미션을 중심으로 한 해에 약 80구를 찾아내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현재 미군은 6.25 한국전쟁에서만 전사자 유해 7,700구를 되찾으려 하고 있죠. 하지만 감식과 발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 구당 100만달러를 넘어가면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값비싸게 찾아낸 유해들은 1년에 4번씩, 하와이에 위치한 진주만 합동기지로 이동되어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거대한 합동 영결식이 치뤄집니다.


▼그런데 NBC뉴스 기자들이 바로 이 영결식에서 사용되는 관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만 것이죠. 그리고 안타깝게도 유족들이 이 비어있는 관에 기대고 눈물을 흘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 많은 미국인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심지어,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관들을 싣고 '도착'하는 C-17은 실제로 날 수도 없는 수송기로 상시 주차되어 있다가 행사 떄 마다 잠시 얼굴을 들어냈다고 하죠.


▼JPAC은 실제 유해들을 수 개월 전에 미리 미국땅으로 가져오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는 유해를 감식하고 신원을 최종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장으로는 무려 11년이 걸린 사례도 있다고 하죠. 물론 신원을 유해가 발견된 한국이나 베트남 현지에서 확인할 길이 없고, 신원을 확실히 확인한 후 유족에게 넘겨줘야 하는 이유 때문에 미리 유해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유해들이 미리 들어올 때, JPAC 전문가도 아닌 계약직 일반인이 플라스틱 통에 넣어 호놀룰루 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혀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던 군인들과 공항 스태프들은 해 마다 4번씩 열리는 유해 영결식을 'the Big Lie' (거대한 거짓말)로 불러왔다고 하죠.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이 조작된 영결식을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올리며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 해왔습니다.


▼참고로 이 충격적인 조작 사건 이후 1년이 지난 2014년 11월, 미 국방부는 JPAC 부대를 전격 해체시키고 미군 유해 발굴과 감식 작업을 신설 부처로 넘기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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