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대학살을 살아남은 유대인들의 생존법 7가지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대학살, 홀로코스트(Holocaust)는 1941년부터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 까지 총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3,000명씩 독가스로 죽어가는 등 히틀러의 대대적인 학살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해 전쟁이 끝날 때 까지 살아남았던 유대인들도 있었죠. 다음은 홀로코스트 대학살을 살아남은 유대인들의 생존법 7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비트 주스

수용소로 끌려간 유대인들은 쉴새 없이 노동을 이어갔고 음식조차 제대로 보급받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해 몸이 매우 창백해지고 뼈대만 남아있을 정도였죠. 이 때문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유대인들은 정기적으로 있었던 건강검진 직전에 비트 주스로 양쪽 볼을 적셔 조금 생기있는 피부를 보여줬습니다. 이 건강검진을 통과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모두 가스실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무조건 건강해 보여야 했던거죠. 간혹 비트 주스 대신에 자신의 피를 묽게 풀어서 얼굴에 묻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2.  머리 염색

독일 나치는 홀로코스트 초반에 유대인들 중 노동력이 떨어지는 노인들과 지체장애인들을 타겟으로 잡아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40대가 넘으면 벌써 ‘노인’으로 간주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자신의 나이를 숨기기 위해 노인들은 출생 신고증을 모두 불태워 버렸지만, 이들의 희끗희끗한 머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무조건 짙은 색으로 염색을 하게 되었고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들은 염색약이 다 떨어져 멀리 염색하러 원정을 떠나는 노인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3.  위조 신분증과 출생 신고증

홀로코스트를 무사히 피한 유대인들은 대부분 위조 문서를 대대적으로 생성하는 조직의 도움을 받아 위조 신분증, 여권, 출생 신고증 등을 미리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위조된 문서들 덕분에 나치의 감시를 피해 스위스나 덴마크로 도망갈 수 있었죠. 유대인들은 독일 여권에 ‘Jew’를 가리키는 대문자 ‘J’가 크게 도장으로 찍혀 있었는데, 이 것만 없애줘도 생존률이 확 살아났다고 하죠. 


4.  어린이 이송 작전 (kindertransport)

나치 탄압을 받던 유대인들은 자기 한 몸 보다 자녀들을 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 때문에 탄생한 것이 바로 1938년부터 1940년까지 운영되었던 ‘킨데르트랜스포트’ (kindertransport) 입니다. 일명 ‘어린이 이송 작전’이라고 불리는 킨데르트랜스포트는 18세 이하의 유대인 어린이들을 독일과 폴란드, 오스트리아 그리고 체코에서 비밀 도피 경로를 이용해 영국이나 프랑스 등으로 빼돌리는 작전을 말합니다. 실제로 영국은 이 정책 아래 10,000여 명의 유대인 어린이들을 받아들였고 이들을 돌봐줄 가족들을 지정해줬습니다. 하지만 1940년 폴란드가 나치의 손 아래 들어가면서 이 작전은 중단되고 말았죠.

5.  개조된 은신처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보면 옥상이나 지하실 같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오랫동안 숨은 유대인들의 예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치의 탄압이 심해질수록 유대인들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흔적 조차 없애기 위해 은신처를 개조했죠. 특히 가짜 책장으로 막은 벽이나 가짜 창문 또는 액자로 통하는 비밀 통로 등이 가장 흔했다고 합니다.


6.  민족 배신  

홀로코스트를 생존한 유대인들 중 자신의 민족을 배신한 사람들도 적지 않아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나치 군은 유대인들이 숨어 있는 곳을 알려오거나 직접 잡아오는 유대인들에게 그 가족과 더불어 면죄권을 줬습니다. 이에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주변 같은 혈통의 지인들을 고발하는 사태가 빈번히 일어났죠. 


7.  상위 1%들의 뇌물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꽤 높은 직위와 재산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들은 자유를 위해 자신들의 전 재산과 명예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나치 군은 워낙 권력과 부에 눈이 멀어져 있어서 가치가 큰 뇌물일수록 더 많고 확실한 자유를 보장해줬죠. 실제로 부자였던 유대인들이 살기 위해 전 재산을 상납하면서 완전히 거지가 된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숨만은 살릴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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