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레 출신 UFC파이터가 밝힌 군대연봉과 MMA 수입의 현실


지금까지 UFC가 개최하는 모든 대회의 메인카드가 무료로 중계되었던 한국 내 중계 방식이 곧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일단 제한적 유료화의 도입이 시행되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격투기 선수들을 포함해 이 유료화 정책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죠. 특히 한 경기로 수천억원을 쳥겨가는 메이웨더나 파퀴아오 같은 복싱 스타들에 비해 너무 박한 수익에 MMA 파이터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1월 UFC에서 은퇴를 선언한 팀 케네디(Tim Kennedy) 선수가 자신이 군으로 복귀하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그린베레 출신 UFC 파이터가 밝힌 군대연봉보다 못한 MMA 수입의 현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38세가 된 팀 케네디는 미들웨이트급 종합격투기 선수로 UFC에서 3승2패, MMA 전적 18승6패 성적을 올린 16년차 베테랑입니다.


▼또한 그는 2004년에 미 육군에 지원해서 특수부대 그린베레 특전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투입되어 스나이퍼로 활약했습니다.


▼케네디는 이라크파병에서 용기와 업적을 인정받아 브론즈 스타 훈장을 받기도 했죠.


▼현재 그는 텍사스 육군 주방위군 소속 중사로 있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ISIS 이슬람과격무장단체를 박멸하기 위해 또 다시 특전단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죠.


▼한편, 케네디는 지난 2013년 7월 UFC 데뷔 당시 그가 받았던 수입을 세세하게 공개하면서 별것 없는 군인연봉에 비해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얼마나 박한 돈을 받는지에 대한 민낯을 폭로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역사적 10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한 경기로 4만달러 (약 4,550만원)를 받았고 한 때 MMA 최고 여자 스타로 군림했던 론다 로우지도 이름에 맞지 않게 10만달러 (약 1억1,380만원)를 넘기지 못해 큰 논란이 되었죠.


▼팀 케네디는 UFC 162 당시 그가 보장 받은 5만5,000달러에서 승리를 거두자 7만달러 (약 7,960만원)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체육관 이용료 13%, 영양보충제와 식단 12%, 매니저 급여 10%, 코치 급여 10%, 숙박비 8%, 의료비 3%, 장비 3%를 뺐을 때 고작 2만달러만 남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금까지 제하고 실제 자신의 통장에 남았던 돈은 1만5,000달러 (약 1,70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하죠.

▼그는 16년 동안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총 24경기의 프로 대회와 31개의 아마추어 대회를 치루면서 51만5,000달러 (약 5억8,600만원)를 벌어들였습니다. UFC 커리어 연봉 랭킹 170위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16년간 꾸준히 3,600만원 정도 벌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그의 주방위군 중사 월급은 어느정도 될까요?


▼2004년 부터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현재 월급 480만원 (연봉 5,800만원)에 각종 수당을 합쳐 연봉 7,2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UFC를 포함한 종합격투기 선수로 받았던 수입의 두 배를 해마다 받고 있는 샘이죠.


▼이 뿐일까요? 그는 전역하면 연봉의 75%인 한 해 4,350만원을 연금으로 타게 됩니다.


▼케네디는 이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면서 아무리 싸움에 능하더라도 UFC에 있는 것 보다 군인, 경찰 또는 소방관이 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참고로 UFC 상위 0.1%라고 할 수 있는 전직 및 현직 챔피언들인 코너 맥그리거는 약 108억, 앤더슨 실바와 마이클 비스핑 등은 74억 정도를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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