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들이 분노를 참지 못할때 벌어지는 일

모든 스포츠에는 페어플레이(Fairplay)를 원칙적으로 합니다. 페어플레이란 정정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명 스포츠맨쉽의 기준이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수 많은 경기를 하다보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표출 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야구의 경우 데드볼(Dead Ball) 상황이 일어나면 타자와 투수간의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인 축구는 몸싸움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종목인데요. 축구선수들이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이 화제가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적으로 108명의 유명한 축구선수들을 설문조사 한 결과, 상대편 선수와 언쟁을 한 경우는 49명(약 45%)이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적으로 경기 중이나 경기가 끝난 후에 싸운적은 14명이 있었는데요. 비율적으로는 약 10%가 경험이 있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 10%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일어난 화제의 사건들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설의 '을용타' 주인공 - 이을용




▼2003년에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컵 쟁탈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대회 본선에는 대한민국, 일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이렇게 4개국 참여했는데요.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대결에서 전설의 '을용타'사건이 일어납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너무 뜨겁게 달아올라 전반전에서만 총 4명의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았는데요. 전반 종료 직전 유상철 선수의 선제골로 인해 우세는 대한민국으로 기울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후반전에서는 몸싸움이 더 치열하게 밀어 붙였는데요.



▼후반 14분경 이을용 선수가 동료에게 패스 받은 공을 굴리고 있을 때 중국의 리이 선수가 이을용 선수의 오른쪽 발목을 뒤에서 걷어 찹니다. 오른쪽 발목은 예전에도 부상당한적이 있어 매우 민감한 이을용 선수였는데요. 상대방의 거친 몸싸움에 이을용 선수는 순간적으로 이성의 끈을 놓게 됩니다.



▼이을용 선수는 바로 리이 선수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는데요. 리이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우며 할리우드 액션을 벌이고는 결국 뜰채에 끌려가는 액션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들과 대한민국 선수들이 서로 몰려들어 험학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리이 선수는 옐로카드로 경고를 주고 이을용 선수는 전설의 '을용타'로 인해 퇴장하게 됩니다. 이 후에도 거칠어진 경기는 안정화 선수가 리웨이펑 선수를 걷어차는 등 다양한 실랑이가 계속되었는데요. 2003년의 최악의 비매너 게임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2.  뱀파이어의 혈통이라 불리는 '핵이빨' - 수아레즈




▼수아레즈 선수는 최고의 축구 플레이어이자 전세계에서 손 꼽히는 유명한 선수인데요. 그의 실력만큼이나 유명한 그의 스킬은 바로 '이빨물기'입니다. 뱀파이어는 경기 중 감정 조절이 안되면 상대방 선수의 몸을 문다고 해서 만들어진 그의 별명인데요.



▼리버풀의 악동이었던 그는 현재 FC 바르셀로나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리오넬 메시 선수와 함께 공격수 포진션을 맡고 있는데요. 축구 실력만큼은 정상급인 그가 '핵이빨'이라는 더티플레이 선수로도 정상급이 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010년 PSV 에인트호번과의 경기에서 수아레즈는 선수는 상대편의 오트만 바칼 선수의 목을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그의 페어플레이지 못한 행동에 많은 스포츠 애청자들이 비난을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 2013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그는 또 한번 상대편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갑자기 깨물어버립니다. 심판들이 따로 보지 못해 카드를 받지는 않았지만, 경기 후 그는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또 받게 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탈리아 선수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또 9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이때 부터 그는 드라큘라의 '핵이빨'이라고 불리며 실력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에게는 비호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3.  축구실력도 싸움실력도 TOP 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팬들에게 영원한 인기 TOP 1인 호날두 역시도 경기 중 분노를 참지 못해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남겼습니다. 상대방 플레이에 따라 그는 그의 인성도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욱 하는 성격이 심해 그의 별명은 '욱날두'라고도 불립니다.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는 코르도바의 수비수 에디마르 선수와 경기 중 계속적인 몸싸움이 있었는데요. 결국 후반 37분에 페널티 박스로 공을 몰고 가는 중 에디마르 선수의 몸을 걷어차고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여 퇴장하게 됩니다.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스포르팅 히혼를 상대로 호날두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5-1로 대승리를 했는데요. 후반 8분 벤제마와 2대 1 패스를 하고 있던 호날두는 상대편 나초 카세스 선수와 충돌하고는 몸싸움이 일어납니다. 불필요한 발차기를 하며 상대편을 공격한 비매너 행동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같은 시즌의 10라운드에서 라스 팔마스와의 경기에서도 그의 비매너 행동이 언급되면서 호날두는 인성문제까지 야기되었습니다. 상대 수비수 데이빗 사이먼 선수를 발로 걷어차고는 사과도 없는 그의 행동에 언론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호날두는 욱날두로서 경기만 시작되면 짐승이 되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그의 축구 실력만큼 그의 인성도 최고라면 아마 역대급 선수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10%확률의 분노를 참지 못한 선수들의 비매너 행동을 보았는데요. 사실상 모든 스포츠는 페어플레이를 위해 경기 전과 끝난 후에 항상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좋은 경기를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에서 한다고 하는데요. 진정한 페어플레이는 경기 중에도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실수가 있어도 서로 격려해주고, 언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기 중에 어떤 선수가 쥐가 나서 쓰러지면 상대편 선수가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진정한 스포츠맨쉽에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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