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외모때문에 실력 무시당했던 태극전사의 근황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스포츠로 열광했던 날을 뽑자면 단연 2002 한일월드컵을 뽑을겁니다. 2002월드컵은 많은 부분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이며 두 번째, 21세기가 되고나서 첫 월드컵 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유일하게 두 나라가 함께 개최한 FIFA 월드컵인데요. 특히나 한국과 일본의 조합이라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홈 그라운드의 영향과 붉은 악마들의 응원 덕분에 최초로 FIFA 4강전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요. 당시의 경기를 보고 응원했던 사람이라면, 그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많은 팬들은 전설이라 불리던 2002 태극전사들의 근황을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지성 선수, 이영표 선수, 송종국선수, 그리고 안정환 선수의 경우는 종종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며 그들의 근황을 알려주었는데요. 가장 궁금한 태극전사 근황 1위로 김남일 선수가 뽑혔습니다.



▼먼저 김남일 선수의 선수 생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여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2 FIFA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로 뽑혀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2002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바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에 스카웃이 되고 바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여러 구단에 이적을 하지만 그럴듯한 성과는 내지못하는데요. 2009년 톰 톰스크에 입단하며, 그는 2010 남아골월드컵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립니다. 이후 2012년에 다시 K리그로 복귀하고 2013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그의 국가 대표 생활을 살펴보면 1998년 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2002, 2006 FIFA 월드컵을 출전하였습니다. 2002 월드컵에서는 주전 미드필더로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2008년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팀의 전담 감독으로 취임 되면서 김남일 선수를 국가대표 주장을 맡겼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그에게 있어 성수이자 독이었는데요. 그의 활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실히 제역할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상대편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으니 다행이지 혹시나 실패했다면 더 큰 질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안정환과 함께 우수한 외모로 2002 월드컵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태극전사 중 한 명인데요. 그의 수려한  외모 때문에 실력을 무시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완벽한 미드필더 역할에 남녀 불문하고 그는 엄청난 팬이 생겼습니다. 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 덕분에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는데요. 공격수들의 공을 모조리 다 뺏어버려서 생겨난 별명이라고 합니다.


▼많은 팬들이 그의 근황을 궁금해 했는데요. 지난 12일에 대표팀 코치로 부임하며 김남일이 그의 근황을 공개하였습니다. 현역 시절 김남일 선수는 무섭기로 유명했는데요. 후배들 사이에서는 군기잡는 가장 무서운 선배 1순위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는데요.


▼2002 태극전사 출신인 만큼 기자들과 축구팬들은 그의 역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은 김남일 코치에게 "대표팀 주장 때도 카리스마가 넘쳤던 캐릭터였는데, 후배들에게 따끔하게 가르칠 생각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을 했는데요. 그의 대답이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김남일 코치는 "마음 같았으면 지금 들어가서 바로 빠따라도 좀 치고 싶은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렇게 해서는 안 될것 같고요. 훈련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경기장에 나갈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가야 하는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김남일 코치는 선수 시절 때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많은 팬들과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는데요. 일명 김남일어록이라고 하여 그의 유명한 일화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02년 프랑스와 평가전 중 프랑스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지단에게 부상을 입힌적이 있는데요. 당시 김남일 선수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에게 부상입힌 것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한마디로 일단락시켰습니다. "내 월급에서 까라하세요."- 김남일-



▼또한 그는 여성팬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았는데요, 특히나 여학생들게 최고였다고 합니다. 그의 어록을 살펴보면, 사랑한다는 여성팬에게 "3cm만 더 크고 시집와~"라고 애기하고, 싸인을 보던 여성팬이 생긴거랑 다르게 글씨가 악필인거 같다는 말에 "잘생긴 사람은 원래 다 그래"라며 여성들의 마음을 더 불질렀는데요. 식사 중에 싸인을 부탁한다는 여성팬에게 "밥먹고"라며 단 세마디로 상남자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중 또 다른 웃긴 일화로는 2002 월드컵 당시 미국전에서 이을용선수가 패널티킥을 실패했는데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이을용선수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부탁했더니 "위로요? 욕 좀 해줘야죠."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베스트 김남일어록이 남았는데요. 선후배간의 강한 위계질서로 인해 경기중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생각한 히딩크 감독은 서로 호칭을 부르는 대신 이름을 불러 관계를 완화시킬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선후배 모두 처음으로 접하는 환경에 식사시간에도 모두가 눈치보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김남일 선수가 밥 받으면서 하는 말이 "명보야! 밥먹자!!"였는데요. 당시 시대에 후배가 선배의 이름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역대급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김남일 코치의 매력속에 대표팀의 군기가 확실히 잡힐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 21회 2018 FIFA 월드컵이 한 층 더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대한민국이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쓰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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