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싸는법] 공항수화물 직원이 알려주는 팁10가지

공항수화물 직원들이 알려주는 여행가방 싸는법 10가지

우리들만의 여행가방 싸는법은 뭐 딱히 특별한것이 없고 대충 필요한 옷들과 생필품등을 가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집어넣고 잠궈버리죠. 또, 해외여행을 나갈 경우 사가지고 올 선물이나 쇼핑물품들을 위해 빈 공간을 조금 남겨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중계에 올려놓고 추가 금액을 물지 않을 정도로 무게를 맞춰보죠.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방을 싸는 방법으로 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매일 수만개의 여행가방들을 취급하는 공항수화물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전 세계 가장 큰 커뮤니티 게시판 사이트인 레딧(Reddit)에서 최근 여러명의 현직 공항수화물 직원들이 여행가방 싸는법에 대한 10가지 팁들을 공유했는데,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너무 과다하게 짐을 싸지 말아라.

너무 많이 쑤셔박으면 여행가방을 던지거나 운반할 때 압력에 못이겨서 많은 가방들의 지퍼가 터져 열리게 되죠. 가방이 한번 터지면 짐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누구 하나가 그 쏟아져 나온 옷이나 물건들을 다시 집어넣는것을 보지 못했답니다. 


2.  싸고 가벼운 가방은 금물이다.

요즘 좋은 제질로 가볍고 얇은 가방이 트렌드이긴 하지만, 역시 여행용 가방은 두껍고 튼튼해야됩니다. 특히 가볍게 생긴 가방들은 공항수화물 직원들이 오히려 더 멀리 던지기도 하고 위로 여러 가방을 쌓아서 더 잘 짓눌리게 되죠.


3.  여행가방의 퀄러티는 제질에서 나온다.

가방을 고를 때는 역시 제질을 봐야겠죠. 특히 가죽이나 카본파이버 형식으로 나온 것들이 질기고 좋습니다. 싸구려 백은 모서리가 깨지고 찍어지는 모습을 너무 자주 봐서 이제는 뭐 그려려니 하죠.


4.  커플 or 가족 여행가방 싸는법

커플끼리 또는 가족끼리 여행을 한다면 최대한 같은 색과 모양의 가방을 갖추세요. 일단 같은 색과 모양이면 공항수화물 직원들이 같이 모아서 운반을 하고 양옆으로 또는 위아래로 쌓아올리기에 훨씬 편하기 때문이죠. 같은 비행기를 타고 막상 도착했는데 일행중 한명의 짐은 일찍 나오고 나머지 짐들은 끝에 나오는 짜증나는 경험을 겪으셨죠? 다음에는 깔맞춤으로 해보세요.

5.  가득 채워라.

레딧에서는 1번과는 달리 터질듯이 채우지는 말고 가득 채우라고 열려주네요.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사올 선물이나 쇼핑거리들을 담아올 공간을 남겨 가는 일이 많은데, 그 대신 신문지나 뾱뾱이 등으로 일단 채워주세요. 공간이 남을 수록 가방이 파손되는 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화물을 찾을 때도 제일 늦게 나오게 된답니다.

6.  이름과 연락처를 꼭 적어라.

일단 이름과 연락처가 없는 백들은 만약에라도 분실되거나 다른 비행기로 가버렸으면 주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밖에 없죠. 무조건 열어서 속옷이던 뭐던 다 뒤지는 것이죠. 이런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귀찮더라도 이름과 주소 그리고 연락처 번호를 꼭 기재해주세요. 


7.  여행가방에 끈이 있다면 꼭 쪼여매라.

보통은 공항에서 체크인 때 끈이 풀러져 있는 상태라면 공항수화물칸에서 알아서 꽉 매주죠. 하지만 가끔씩은 잘 보이지 않거나 어설프게 묶여있어서 중간에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운송벨트에 걸리거나 가방과 함께 같이 찢어져 나가는 일들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하나가 걸려버리면 모든 수화물들이 멈추게되고 탑승객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수화물 대기장소에서 기다리게 되는거죠.


8.  짐이 25킬로그램이 넘어가면 왕따 취급당한다.

25킬로그램이 넘어가는 짐들은 일단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공항 수화물 직원들로부터 완전히 왕따를 당하죠.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버리고 무게가 실려서 그런지 더 구석으로 날아간답니다. 거기다가 비행기가 이륙해서 짐을 꺼낼때도 무거운 것들은 일부러 처음에는 손대지도 않죠.


9.  이전 태그들은 뜯어내라.

예전에 여행으로 다녀온 수화물 태그는 미리미리 여행가방에서 떼어내세요. 짐을 실을 때 날짜와 도착지를 확인하는데 훨씬 많은 불필요한 시간이 들어가고 가끔씩은 아예 다른 도착지로 보내버리기도 한답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요?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프랑스 파리의 샬드골 공항에서는 하루에도 60여개 이상의 짐들이 이전 태그 때문에 다른 도시들로 잘못 보내진다고 합니다.


10.  절대! 값나가는 물품들은 체크인하지 말아라.

여행가방 싸는법 제 1원칙이죠, 절대로 비싸거나 비싸보이는 물건들은 체크인하지 말고 무조건 캐리온으로 들고 가세요. 공항수화물 직원들 뿐만 아니라 여러 용역업체 직원들의 손을 거쳐 지나가는 짐들은 언제 어디에서 살짝 열려서 물건들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된답니다. 서로서로 아는 비밀이지만 웬만한 자물쇠가 걸려있거나 비닐랩으로 쌓여있어도 전문가(?)들은 손쉽게 짧은 시간안에 열었다가 완벽하게 봉할 줄도 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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