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으로 여겨진 이순신에 대한 외신들의 놀라운 존경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투철한 조국애와 뛰어난 전략으로 3대 대첩을 승리하며 한국 역사상 가장 추앙받는 인물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학익진법 등 탁월한 전술과 기존 전함 판옥선을 변형하여 만든 거북선도 길이길이 기억되고 있죠. 조선의 22대왕, 정조도 "내 선조께서 나라를 다시 일으킨 공로에 기초가 된 것은 오직 충무공 한 분의 힘, 바로그것에 의함이라" 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조선의 명장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은 엄청납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군인 이순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10여척의 함대로 수백척의 왜선을 모두 격파한 이순신 장군에게 '해외로부터 보내지는 존경심'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와키자카 야스하루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1854년에 발간한 <조선정벌기>라는 책 속의 이순신 장군은 맹장과 같은 이미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살아 남은 병사들의 두려움이 계승되어 이와 같은 모습으로 일본에서 상상되고, 기억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전쟁에서 직접 이순신 장군과 겨뤄본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이순신 장군님과의 한산도 대첩 이후에는 큰 두려움과 충격으로 6일이나 식사를 할 수 없었다는 와키자카 야스하루입니다. 영화 '명량'에서 조진웅이 맡은 배역이 와키자카였죠. 일본에서 명장중의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이순신 장군을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내가 제일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증오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존경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차를 함께 하고 싶은 이도 이순신이다"


2. 진린

진린은 명의 도독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사 소식을 듣고 그 누구보다 탄식하고 슬퍼했던 인물입니다. 무려 세번이나 쓰러지면서 “실로 그만한 자 고금에 다시없다”고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명나라 황제 신종(만력제)에게도 한 통의 서신으로 이순신 장군을 소개했습니다. 


"황제폐하 이곳 조선에서 전란이 끝나면 조선의 왕에게 명을 내리시어 조선국통제사 이순신을 요동으로 오라 하게 하소서. 만일 조선수군통제사 이순신을 황제폐하께서 귀히 여기신다면 우리 명국의 화근인 저 오랑케를 견제할수 있을뿐 아니라, 저 오랑케의 땅 모두를 우리의 명국으로 귀속시킬수 있을것이옵니다."라고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전린은 이순신을 '지략이 매우 뛰어날뿐만 아니라 그 성품 또한 장수로 지녀야할 품덕을 고르 지닌 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당대에도 이처럼 해외로부터 존경의 시선을 받았던 이순신 장군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어떠할까요?


3. 사토 테츠타로 제독

일본의 해군 준장의 위치에 있던 사토 테츠타로 제독은 "역사상 최고의 해군제독은 동방의 이순신과 서방의 호레이쇼 넬슨이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사토 제독은 "넬슨은 인간적, 도덕적인 면에서는 이순신에게 떨어진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에서 태어났다는 불행 덕분에 서방에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1908년에 발간된 그의 저서 <제국국방사론>에서는 이순신장군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장군의 위대한 인격, 뛰어난 전략, 천재적인 창의력, 외교적인 수완등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절세의 명장이다"


▼"해군장군인 나로서는 평생을 두고 경모하는 바다의 장수로 네덜란드의 Ruyter Michiel과 조선의 이순신이 있다. 그 중에서 갑과 을을 정하라 한다면 서슴치 않고 이순신을 갑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영국의 넬슨 제독이 세계적인 명장으로 명성이 높은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바이지만 그 인격에 있어서나 창의성에 있어서는 도저히 이순신의 짝이 될 수 없다"라는 최고의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4. 발라드 제독(G. A. Ballard) 

영국 해군준장이자 해전사 연구가였던 그는 이순신장군이 서양 사학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참으로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존경과 칭찬을 담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순신 제독은 전략적 상황을 널리 파악하고 해군전술의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 전쟁의 유일한 참정신인 불굴의 공격원칙에 의하여 항상 고무된 통솔정신을 겸비하고 있었다. 어떠한 전투에서도 그가 참가하기만 하면 승리는 항상 결정된 것과 같았다. 그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맹렬한 공격은 절대로 맹목적인 모험이 아니었다. 그는 싸움이 벌어지면 강타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나, 승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신중을 기하는 점에 있어서는 넬슨 제독과 공통된 점이 있었다. 이순신이 동양의 위대한 해군사령관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세계 4대 해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곳도 있죠. 이 자랑스러운 자리에 1592년 거북선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순신장군은 세계적으로도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위인'으로 존경 받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거북선도 미국 워싱톤의 전쟁기념관, 영국 해사박물관, 중국, 독일, 불란서,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역사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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