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36억 빚까지 떠안고 유럽에서 방출당한 이유

현재는 색다른 매력으로 예능인으로서 자리잡은 안정환이지만 대한민국 대표 축구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던 때가 있습니다. '테리우스',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우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안정환 선수입니다. 오늘은 그 때, 그시절 안정환의 녹록지 않았던 축구인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데뷔 때부터 출중한 실력과 외모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이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축구 실력을 인정받으며 영국 프리미어리그로의 진출을 눈 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지개 빛 미래가 눈앞에 있을 것 같았던 그 때, 그의 선수생활에 먹구름이 잔뜩 끼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활동 중이던 팀에서도 방출되고 심지어 36억 빚까지 떠안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험난했던 안정환 선수의 축구 인생이 시작되었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998년, 안정환 선수는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데뷔시즌인 1998년에는 베스트 일레븐에 들었으며 다음 해인 1999년에는 14골을 넣으며 준우승팀 최초로 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당시 이동국,고종수 선수와 함께 K리그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이처럼 신인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안정환 선수는 2000년 세리에A 페루자로 임대를 가게됩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게 된 선수가 안정환입니다.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자 임대계약 후에 바로 완전 이적까지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임대생으로 페루자에서 활동하던 중, 그는 2002년 월드컵에 참여하게되죠. 그리고 그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하여 엄청난 지지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무지개빛 미래'를 선사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오히려 그의 축구인생을 험난한 여정으로 이끌었습니다. 안정환 선수의 커리어라 월드컵이 끝난 후 꼬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6강전에서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전이 열렸고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덕분에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골든골이 불행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넣은 골든골은 구단과의 불화로 이어졌고 골든 골에 분노한 페루자 구단주는 그를 방출하겠다는 분노성 발언까지 하게 됩니다. 술마신 채 방송에 나와 안정환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거침없는 모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안정환에게 있어서 월드컵 골든골은 인생 최고의 골이었지만 이로 인해 활동 중인 소속팀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주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안정환의 몸값이 뛰었다는걸 알게되자 재빠른 태세변환을 하였죠. 실제로 2002 월드컵 이후 안정환 선수는 몸값이 10배나 뛰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에서는 안정환을 '2002월드컵 10대스타'로 선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안정환은 "월드컵을 계기로 몸값을 가장 많이올린선수 12명"에 포함됐으며 월드컵 이전 50만파운드(약 9억원)에서 5백만~6백만파운드(약 90억~1백8억원)로 최소 10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구단주의 아들이 직접 KBS 뉴스에 출연하여 안정환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면서 이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 후, 페루자 구단주는 안정환에게 즉시 복귀 공문을 보냈지만 안정환의 한국 에이전트에서는 안정환을 절대 이탈리아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에이전트는 페루자측의 요구를 무시하고 잉글랜드 블랙번을 만나 안정환 이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화가난 페루자 측에서도 안정환의 소유권을 이용해 볼튼을 만나 이적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영국에서는 안정환의 이적확정 뉴스가 블랙번과 볼튼으로 2개가 동시에 터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영국 노동청에서는 안정환의 소유권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워크퍼밋을 발행해주지 않게 됩니다. 안정환 선수 본인에게 있어서는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안정환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잔뜩 화가난 페루자 측은 FIFA에 국제소송을 제소하기에 이릅니다. 그 상황을 대한축구협회는 방관했고 FIFA는 구단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안정환 선수가 페루자에게 36억을 갚아야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한 순간에 36억이란 큰 빚을 지게된 안정환은 그 빛을 갚기 위해 최고의 전성기 시절 6백만 파운드(한화 약 108억원)까지 올랐던 몸 값으로 150만달러(한화 약 17억)에 J리그와 임대계약을 하게 됩니다. 


▼안정환 선수가 당시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했다면 그의 축구 인생자체가 바꼈을지도 모르죠. 결국 한 번 꼬인 커리어로 인해 수많은 구단을 옮겨다녀야만 했던 안정환 선수는 일본 J리그,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 리가, 중국 프로축구까지 다양한 국가를 옮겨다니며 활동했습니다. 이처럼 안정환 선수의 녹록지만은 않았던 14년의 현역생활은 2012년 1월 31일 은퇴 발표로 끝이 났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 무산에 대한 질문에 안정환 선수는 상당한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사인까지 다 하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었다. 영국에 집도 구했다. 그런데 입단하지 못해 힘들었다."며 "지금도 당시 사인한 서류를 갖고 있다.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종이 한 장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분명히 안정환 선수의 축구인생은 더욱 잘 풀릴 수 있는 기회를 비켜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리그에서 활동해도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런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현재는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 콜을 받으며 제2의 황금길을 걷고 있죠. 이제는 무지개빛 미래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댓글(1)

  • Favicon of http://foreversj.tistory.com 홍컴
    2017.12.19 20:3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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