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 흔히 하는 것들이 있죠. 새해맞이 운세를 보거나, 사주카페에 가는 등인데요. 우리는 이것 말고도 괜한 기분에 복권을 사기도 합니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한 번쯤은 꿈꿔보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복권을 사기 위해 5천 원, 1만 원 투자하면 그 돈은 과연 어디로 갈까요? 물론 당첨자들의 당첨금도 있겠지만 복권 기금에서도 이런 돈들이 모여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산 복권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엔 어떤 것이 있을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동행복권 공식 블로그
복권 기금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저소득층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인데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집을 수리해 안정된 생활공간을 확보해주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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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복권기금을 이 사업을 통해 올해 8월 침수피해를 겪은 할머니의 집을 수리해주었다고 합니다. 집 밖에 위치해 있던 재래식 부엌을 허물고 공간을 새로 만들어 창호와 싱크대를 재설비하는 것은 물론, 도배·장판까지 새로 하면서 한겨울을 대비한 단열 기능까지 있는 신식 부엌으로 바꾸어주었다고 하죠.
뉴스웨이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80호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복권기금은 2018년 기준 사업 운영비 50%에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의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까지 총 2억 3400만 원을 투입해 117가구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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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복권기금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더라도 학습 의지와 재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회를 확대해주려는 것이죠. 복지 기금 장학생이 될 경우 월평균 40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 것은 물론 1:1 멘토링이나 진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데요. 대학 졸업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일보
복권기금은 저소득층뿐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지난해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한 사업이 있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_이영섭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 맞춤형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는 충전커넥터나 카드 결제 위치를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기존 충전기보다 낮게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약 30억 100만 원을 투입해 12월 말까지 급속 충전기 52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하죠. 제주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기차 1만 5천160대가 운행 중이고, 충전기 1만 1천980기가 설치돼 있다고 하는데요. 2020년까지 충전기를 50기씩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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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자체마다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신청한 위치로 찾아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로 일반 휠체어뿐 아니라 훨씬 큰 전동 휠체어까지 탑승이 가능한 특수 차량이라고 하는데요. 교통약자인 지체장애인들에게 복권기금은 장애인 콜택시 확충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문화유산 관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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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화재 돌봄 사업과 같은 문화유산 관련 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복지증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사업이죠. 복권기금은 문화재 돌봄 사업 재원의 약 50%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8년에는 약 121억 8200만 원의 복권 기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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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은 문화재 돌봄 사업단을 통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문화재 돌봄 사업단은 제초 및 제설작업, 거미줄 제거, 실내외 청소, 소화기 점검 등을 하면서 문화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기와나 담장, 창호 같은 것에 가벼운 훼손이 생길 경우 신속히 복구해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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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유산을 아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복권기금은 지역 문화유산 교육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을 알리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 장수군에서는 '장수학'이라는 교육이 추가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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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학'은 역사의 흐름을 오감으로 느끼며 배우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던 지역에 대해 모르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지역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을 알아보고 역사를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고 하죠.
4.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
mbc 무한도전
항상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주제가 있죠? 바로 일자리, 취업 문제인데요. 복권 기금은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진흥공단은 매년 복권기금으로부터 일정 규모의 기금을 배분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소기업 진흥공단은 사업성과 기술은 있어도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중소 및 벤처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news 1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벤처기업 및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긴 기간에도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자금적인 지원뿐 아니라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기술사관 육성사업, 중소기업 계약학과, 외국 전문 인력 채용 사업 등을 진행해 중소기업의 인재를 키우고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5. 기타 사업
경남도민신문
이외에도 복권 기금은 복지증진과 과학기술진흥, 창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소방 시설 낙후 문제나 소방관의 장비 지원 문제 등은 수없이 이슈였는데요. 복권기금은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방차량 현대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복권기금에서는 기금을 통해 노후된 소방차량을 교체 및 보강하고 최신 소방 장비를 도입하는 등으로 소방관들이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고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하죠. 2017년에는 강원도에서 복권기금 약 44억으로 소방펌프차 18대를 구입해 도내 12개 소방서에 배치했다고 합니다.
뉴스타운
이외에도 싱글맘이나 싱글대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등에는 2016년 기준 약 34억 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 다문화가정이나 입양 가정 등 다양한 가정들이 소외받고 힘들어하지 않도록 기금을 통한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가 구입하는 복권의 약 42%는 복권기금으로 전달되어 이와 같은 사업에 쓰인다고 하는데요. 복권은 당첨되길 바라며 희망을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당첨이 됐을 때의 기쁨도 있지만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한 적은 돈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삶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현실에 금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혹은 바빠서 등 여러 이유로 직접적으로 기부나 후원을 하긴 힘들더라도 복권을 사면서 의미 있는 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복권기금에서도 강조하듯 복권은 적당히 사야겠죠?
*자료 참조: 동행 복권 블로그 / 보도 자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