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쏜다, 직원들에게 3억 5천만 포상휴가 제공한 역대급 회사

사장님이 쏜다, 직원들에게 3억 5천만 원어치 

포상휴가 제공한 회사

여러분의 회사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복지혜택은 무엇인가요? '돈이 가장 확실한 복지'라며 후한 상여금과 인센티브를 꼽는 분도 있을 테고, 아이 셋 쯤은 걱정 없는 탄탄한 육아휴직과 눈치 안 보고 2주도 붙여 쓸 수 있는 연차제도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최근 한 회사가  포상 휴가 계획을 발표하며 전 직원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어디인지, 어떤 휴가길래 모두들 이렇게 직원들이 기뻐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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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서 출발한 부건 FNC


오늘의 주인공 부건 FNC는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전자상거래 업체입니다. 대표 박준성 씨가 2004년 다음에 개설한 남성 패션 전문 카페가 오늘날 부건의 모태인데요. 첫 1 년간은 패션 콘텐츠를 계속 큐레이션 하며 회원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다음 2년 동안은 축전된 DB와 회원 수를 기반으로 물건을 팔았습니다. 매출과 수익이 생기기 시작하자 박 대표는 2006년 말, 부건의 첫 번째 쇼핑몰 '멋남(MUTNAM)'을 론칭합니다. 다음 해인  2007년 여름에는 상표와 서비스표도 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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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의해 우수 전자상거래 업체로 선정되거나, 패션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남성 온라인 쇼핑몰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한 멋남은 2013년에는 여성의류 쇼핑몰 '임블리'를, 2015년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를 새로이 내놓습니다. 2016년에는 임블리보다 캐주얼한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도 론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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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총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부건 FNC의 매출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건의 지난해 매출은 17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에 이르는데요.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국내 패션, 뷰티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에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죠. 


효녀 브랜드 임블리


4개의 브랜드 모두 준수한 매출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브랜드는 바로 박준성 씨의 부인이기도 한 임지현 상무의 '임블리'입니다. SNS에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임지현 상무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동년배 여성들에게 어필해, 매출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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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 행사 단 일주일 간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 초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임지현 상무와의 팬미팅은 1분 만에 1300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83만 4천 명,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워도 16만 명에 이르는 임지현 씨의 임블리는 지난 2016년 단독으로 연 매출 721억 원을 기록한 바 있죠. 명실공히 부건 FNC의 효녀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무식의 깜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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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임지현 상무의 인스타그램에는 얼마 전 있었던 시무식 사진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부건 FNC의 시무식은 여느 시상식 못지않게 화려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직원들에게 '스마일상', '슈퍼루키상' 등 각종 상과 상금을  수여할 뿐 아니라, 가수를 초청해 축하공연까지 하는데요. 올해는 그룹 위너(WINNER)가 시무식이 열리는 콘래드 호텔을 방문해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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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무식 도중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온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애써준 직원들을 위한 포상휴가 계획이 발표된 때였죠. 임지현 상무가 올린 영상 속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이 포상휴가는 올 4월 10일부터 15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빵빵합니다. 워터파크를 보유한 오션뷰의 리조트, 아일랜드 호핑투어와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포함하고 있어 5일의 시간 동안 결코 지루할 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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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의 전 직원을 모두 이 포상휴가에 데려가기 위한 비용은 무려 3억 5천이랍니다. 불경기임에도 눈에 띄는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도록 힘써 준 직원들을 위한 박준성 대표의 큰 결정이었죠. 임지현 상무는 남편 박준성 대표가 이 휴가를 위해 몇 달간 생각과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고 하네요. 


원래 짱짱한 복지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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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5일이나 포상휴가를 떠나다니, 이것만으로도 부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요. 사실 부건 FNC는 이 포상휴가 같은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복지혜택이 잘 갖춰진 편입니다.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직원 할인, 생일 반차는 기본이고 3,6,9년 차 재직자에게 특별 휴가 및 포상을 제공하며, 직원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죠.  야근은 최대한 지양하지만 부득이하게 야근하는 직원에게는 택시비와 석식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포상휴가를 위해 3억 5천이나 쾌척하는 사장님이 있다니, 취준생이나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귀가 솔깃해질 법도 한데요. 부건은 마침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3월 1일부터 20일까지 마케팅, MD, CS 등 각 직군별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죠. 박준성 대표가 밝힌 선호하는 인재상은 개인의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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