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로또 금액 1조 7천억원 당첨자의 놀라운 현재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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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이 필요할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로또에 당첨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일확천금을 단숨에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꿈의 기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로또에 당첨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매번 당첨자는 나오는데 왜 그게 내가 아닌지…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 극한의 확률을 뚫고 1등 상금에 당첨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상금은 무려 1조 7천억 원가량이었는데요. 당첨자의 근황은 어떨까요? 애초에 미국 로또란 어떤 시스템이길래 당첨금이 1조가 넘어갈까요?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 로또의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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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복권은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이 쌍벽을 이룹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복권은 메가밀리언으로, 1등 당첨 확률은 3억 2백만 분의 1입니다. 감이 오시나요?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이 약 810만 분의 1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차이가 납니다. 미국의 다른 복권인 파워볼도 2억 9천만 분의 1이라고 하니, 정말 극악의 확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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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확률 덕분에 한국은 거의 100퍼센트의 확률로 1등 당첨자가 나오는 데에 비해 미국은 몇 개월 동안 당첨자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1년 내에 번개 맞을 확률이 240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어려운 확률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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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밀리언은 1주일에 2번 복권을 진행하고 그 회에 지급되지 못한 상금들은 다음으로 이월되는 시스템인데요. 상금 이월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수록 다음 당첨자에 대한 이목이 쏠리게 되죠. 상금이 이월될 경우 2회차까지는 5백만 달러, 그 이후부터는 더 많은 금액이 추가됩니다. 7월 24일부터 1등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4천만 달러가 15억 달러로 둔갑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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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 10월 24일, 그렇게 만들어진 역대급 상금에 당첨된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5억 달러, 즉 약 1조 7천억 원까지 치솟게 된 금액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화제였습니다. 당시 뉴스에서는 해외 이슈를 다루는 코너에서 보도할 정도였죠.


2. 1조 7천억 원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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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주인공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거주자였는데요. 1등 번호가 공개된 후 해당 번호의 복권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팔렸다는 것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이 퍼지며 1억 7천억 원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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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당첨 일로부터 무려 5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지인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범죄자라 신원 확인을 하는 것이 두려워 모습을 감췄다거나 자신이 당첨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 숨졌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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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5개월이 지난 2019년 3월 4일(현지 기준). 본인을 둘러싼 무수히 많은 소문을 뒤로하고 그는 나타났습니다. 한 달 뒤면 1등 당첨 사실이 무효화될 수 있던 시점에서 금액을 수령한 것이죠.


돈이 없어

하지만 그가 어째서 5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당첨 이후 아무런 소식 없이 무효 처리될 뻔한 돈이 무사히 수령되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익명으로 남기로 결정했으며 1억 7천억 원은 일시불로 현금 수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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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제외하면 약 9886억 2800만 원이 되지만 여전히 스케일이 남다른 금액입니다. 이 금액은 역대 최고 누적 당첨금이었습니다. 게다가 단 1명이 독식했기 때문에 1명당 당첨금 기록도 물론 갱신했죠. 미 대륙을 복권으로 들썩이게 만든 금액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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