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클래스 연예인 못지않다" 광고주들이 김연아를 선호하는 이유

광고주들이 비싼 몸값에도 

김연아를 선호하는 이유들

한참 몰입해서 드라마를 보던 중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광고 때문에 짜증 났던 적, 다들 있으시죠? 최근에는 지상파 채널들도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하며 기존 1회분의 프로그램을 2회로 나눠 방송하기도 하는데요. 


출처-SBS 너는 내운명

광고는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내야 하는 세금 같은 존재지만, 가끔은 그 자체로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합니다. 중독성 있는 광고 음악이나 독특한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채널을 돌리던 손을 멈추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광고모델입니다. 광고가 나오는 김에 잠시 화장실이나 다녀오려고 엉덩이를 뗐다가도, 좋아하는 모델의 광고가 나오면 홀린 듯 다시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죠. 오늘은 우리의 막간 화장실 이용을 가장 자주 방해하는 한 광고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하는데요. 톱클래스 연예인 못지않은 섭외 1순위 모델이라고 합니다. 


설현보다 잘 나가는 광고모델


출처-브레이크뉴스

오늘의 주인공,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한국 기업 평판 연구소가 2017년 11월 발표한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합니다. 2위에 오른 설현을 30점 가까이 앞질렀죠. 구창환 소장은 "평창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김연아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었다."고 시기적인 영향을 짚으면서도 "국민적인 높은 호감도, 신뢰감에 건강미가 느껴지는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김연아 선수 자체의 광고모델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죠. 


출처-웅진씽크빅 / 제이에스티나 /스톤헨지

염정아, 아이린, 제시 등에게 앞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올 1월의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도  김연아는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한 광고모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는데요. 박나래, 이영자, 전지현, 김혜수 등 쟁쟁한 연예인들이 김연아 선수의 뒤를 잇는다는 점, 최근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이슈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대단히 인상적인 성적입니다. 


출처-국민은행 / 맥심

김연아는 모든 브랜드에서 모셔가길 원하는 인기 좋은 모델이기도 하지만, 한 번 모델로 선정되면 몇 년이고 계약을 이어가는 '장수 모델'로도 유명한데요. KB금융그룹과는 13년째, 강원 평창수와 동서식품의 맥심과는 2012년부터 8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싼 모델료 값 톡톡히 하는 모델


출처-스포츠경향

물론 김연아 선수의 모델료는 어마어마합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현재 김연아의 광고료는 연간 약 10억  원 수준"이라며,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을 당시의 10억~14억 원에서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렇게 비싼 모델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업들이 앞다퉈 김연아 선수를 모셔오려고 하는 건, 모델료를 훨씬 뛰어넘는 이윤을 기업에 가져다준 전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각종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한  2008~2009년 무렵, 김연아 선수는 광고모델로서 자신의 가치 또한 당당히 증명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 선수가 광고하는 제품들은 전에 없는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었죠. 특히 매일유업의 저지방 우유는 김연아 광고 전에 비해 매출이 무려 400%나 뛰어올랐다네요. 


연예인을 뛰어넘는 비주얼


출처-드마리스

전문 모델이나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광고 콘셉트를 잘 소화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피지컬을 항상 유지한다는 점도 김연아 선수의 광고모델로서의 매력입니다. 김연아는 유난히 작은 머리와 긴 팔다리로 은반 위에서도 우아함이 남달리 돋보였죠. 또래 친구들처럼 빵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빵순이임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식단 관리를 통해 탄탄하면서도 가느다란 체형을 유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저 다른 스포츠 선수들이나 일반인에 비해 비율이 좋고 날씬한 것 아닌가 생각하셨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김연아는 늘씬하기로 소문난 여자 연예인들과 나란히 서도 굴욕을 겪기는커녕 오히려 돋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펜디 행사장에서 나란히 선 하지원, 고소영 못지않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구설수 없는 클린한 이미지


출처-이슈픽

광고모델이 한 번 구설수에 오르면 브랜드 가치는 걷잡을 수없이 곤두박질칩니다.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 모델이 논란을 일으킬 경우의 제재에 대한 조항을 삽입하고, 실제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해당 모델의 출연 광고를 중지하는 경우가 많죠. 지난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김생민 씨는 성 추문에 휩싸이면서 20여 편의 광고에서 퇴출되었고, 드라마 하차 과정에서의 폭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고현정 씨도 홍삼 업체의 광고모델을 그만둔 바 있습니다. 


출처-Newro

김연아는 이런 '구설수 걱정' 없는 대표적인 광고 모델입니다. 본인의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은 물론, 방송에도 제한적으로만 출연해 신비감마저 유지하고 있죠. 알려진 것만 따져봐도 50차례, 30억 원 이상의 기부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유니세프 홍보대사로서 국제구호 활동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노력과 재능, 도전과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에 '기부 천사'의 이미지까지 더해져,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클린하고 건실한 광고모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김연아 선수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에스티나, KB금융그룹,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가 앞다퉈 김연아 선수가 등장한 새 광고를 내놓고 있는데요. 2019년 하반기에는 김연아 선수가 어떤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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