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로열패밀리다' 친가만큼 화려한 이재용의 외가 가족관계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건희 일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건희의 아내인 홍라희 여사의 집안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홍라희 여사의 집안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외가인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친가만큼이나 대단한 집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외가가 어떤 집안인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1. 부모님


홍라희 여사의 아버지는 내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홍진기 중앙일보 초대회장입니다. 그는 CU 편의점으로 유명한 BGF리테일을 거느린 보광그룹의 창업주이기도 한데요. 이건희 회장의 장인이자 스승으로도 유명하죠. 그는 1917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여 가세가 기울어가는 상황에서도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해 개천에서 난 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앙일보

이후 그는 판사로 일할 당시 이화여대생이었던 김윤남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후 이승만 정권 하에서 법무부 장관을 거쳐 내무부 장관에 임명되고, 중앙일보를 창간하기도 했죠. 그는 한때 동양방송의 회장까지 겸임했지만 언론통폐합으로 동양방송을 포기하고 1986년 타계할 때까지 중앙일보 회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개천에서 난 용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성공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집안 전체를 재벌가로 탈바꿈 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JTBC

홍라희 여사의 어머니는 1924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난 김윤남 여사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조흥은행의 전무를 지냈죠. 1943년 이화여자대학교 3학년 시절 홍진기 판사와 만나 결혼했습니다. 홍진기는 장인의 제안에 따라 금연까지 하며 결혼에 의지를 보였다고 하죠. 이후 1945년 홍라희를 낳았으며 홍진기가 발포 명령으로 사형 일자를 기다리는 동안 원불교에 입교하기도 했습니다. 김윤남 여사의 입교로 원불교는 교세를 크게 확장하게 됩니다.

 

한겨례, JTBC

그녀는 인혜장학회를 통해 서울대 법대생을 도왔으며 국신장학회를 설립해 원불교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원불교로부터 출가위라는 법위를 받기도 했죠. 출가위는 지금까지도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라고 합니다. 그녀의 유산은 전액 원불교에 기부되었습니다.

 

2. 형제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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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와 김윤남은 4남 2녀를 낳았습니다. 그중 장녀이자 첫째가 홍라희였죠. 홍라희 자신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 미술계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지만, 그의 동생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

장남이자 둘째인 홍석현은 중앙홀딩스 회장입니다. 그는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죠. 그가 맡았던 회장직만 해도 중앙일보, JTBC,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있습니다. 2018년에 중앙홀딩스 회장으로 재직 중이죠.  그는 남북 관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 2017년 5월 미국 특사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의 원로 자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죠.

 

차남 홍석조는 CU 편의점으로 유명한 BGF리테일의 회장입니다. CU를 편의점을 1위로 만든 인물이기도 하죠. 그는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검찰청 기획과장을 거쳐 법무부 검찰국 국장,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었죠.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회장에 취입해 사명을 'BGF리테일'로 변경하고 브랜드도 CU로 변경했죠. 

 

조선비즈, 이투데이, 스카이데일리

삼남 홍석준은 보광창업투자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를 졸업했죠. 그는 삼성SDI 전무를 거쳐 부사장직으로 승진한지 5년 만에 보광창업투자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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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 홍석규 역시 서울대를 지나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 보좌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외무부 기획조사과 과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보광 총괄 전무를 맡았으며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사장, 보광 대표이사 사장, 한국광고업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죠. 현재 그는 보광 대표이사회장이자 휘닉스소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겨례, 리움

막내이자 차녀인 홍라영은 유일하게 이화여자대학교를 지나 뉴욕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삼성문화재단 기획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때는 삼성문화재단 상무를 겸임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부터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으로 있던 그는 2017년 해당직에서 사임했죠. 그러나 지금도 그는 한국 100대 부호 중 한 명입니다.

 

3. 남다른 자녀교육


조선일보

호부견자라는 말이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외가에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홍진기-김윤남 부부의 자녀교육법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자녀교육법은 독서를 기본으로 하는데요. 심지어 홍진기는 옥살이를 하면서도 장남 홍석현이 독서를 잘하고 있음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죠. 장녀 홍라희에게는 "사람의 일생에서 말을 배우는 5~6세 때와 철학을 배우는 18~19세 때, 이 두 시기가 정신과 지식이 가장 크게 발달한다. 이때 배운 것이 거의 일생을 지배한다. 힘껏 독서하라"라고 독서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자녀가 읽을 책을 부모가 정해주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합니다. 대신 그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고 끝까지 읽도록 당부했다고 하죠. 홍진기는 자녀와의 토론을 즐겼는데 논리가 전혀 맞지 않아도 가르치거나 중간에 막지 않고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지 자식이라도 부모가 그 됨됨이를 만들 수는 없다."라는 말에는 그의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생전 홍진기는 자녀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칭찬 방식도 "사진에 나온 모습이 여전히 귀엽다. 풍부한 표정이 이다음 장래의 확실한 개성을 의미한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애정이 담겨있었죠. 아내의 내조에는 늘 고마움을 표현하고 자녀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이런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의 자식들은 모두 최소 재산 100억 원 이상의 기득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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