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면 된장녀"라는 소리 듣던 브랜드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카페이지만 한때 사치의 아이콘이었던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인데요. 몇몇 사람들은 가격의 커피를 비난하고 그 커피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함께 비하했습니다. 특히 이 카페의 주 고객은 디저트와 커피류를 좋아하는 여성들이었기에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된장녀'라는 말로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브랜드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사치의 아이콘처럼 여겨지지도 않고, 특정 연령이나 성별만이 이 브랜드를 이용하지도 않지요. 스타벅스에 관한 인식이 이렇게 변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믹스커피보다 아메리카노, 커피의 대중화



카페가 지금처럼 많이 생겨나기 전에는 믹스커피는 가정과 회사에 항상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자판기 커피와 양대 산맥과 같은 존재였죠. 커피와 설탕, 크림이 한 번에 들어가 있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톱스타들의 광고와 함께 믹스커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죠. 

그러나 마찬가지로 카페가 증가하고 동시에 커피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두커피보다는 에스프레소에 물이나 우유를 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에스프레소, 카페모카와 같은 생소한 단어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말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죠.


카페 옆에 카페, 늘어나는 브랜드 카페


브랜드 카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커피가 비싼 것에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는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요. 하지만 브랜드 있는 카페가 증가하면서 어느 순간 자판기도 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있는 카페들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커피 소비량도 늘어납니다. 믹스커피나 자판기 커피가 아닌 '브랜드 카페'의 커피를 마시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카페가 친숙해지면서 스타벅스 또한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스벅만 비싼 게 안아니야? 올라가는 커피값


커피도 대중화되었고, 브랜드 카페도 친숙해졌습니다. 이제 자판기 커피나 믹스커피는 선택지에서 사라졌죠. 그러니 사람들의 선택지에는 카페의 커피를 사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이제 사람들은 어떤 커피를 마실지가 아닌 브랜드 카페를 갈 지 선택합니다.


브랜드 카페의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를 포함해 대형 브랜드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4100원입니다. 심지어 스타벅스보다 더 비싼 카페도 있습니다. 엔젤리너스나 파스쿠찌 등이 있네요. 다른 음료를 비교해보아도 스타벅스가 가장 비싸다고 말할 수 없겠죠?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카페들의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한때는 고가 커피의 선두주자처럼 여겨졌지만, 막상 다른 카페와 비교를 해보니 합리적인 가격을 갖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 덕분에 스타벅스는 예전처럼 '고가 커피', '사치', '된장녀'와 같은 연관검색어를 지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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