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 먹고... 가성비 논란된 충무김밥 집에서 먹으면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가성비에 맞지 않는 음식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얼마?
충무김밥이 비싼 이유
간단한 조리법으로 유명해져...



통영 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인 충무김밥은 꾸준하게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무김밥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내용물과 가격 때문인데요. 충무김밥이 처음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던 때와 다르게 적어진 양과 1인분 6,000 원에서 9,000 원까지 오른 가격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충무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가격이 어느 정도 나올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집에서 먹는 충무김밥의 가격은


충무김밥을 식당에서 사 먹을 경우, 1인분에 충무김밥 8~10개 정도가 나옵니다. 이때 사용되는 밥의 양은 한 공기 정도인데요. 성인 2명이 먹을 경우에 약 2공기를 사용합니다. 또한 김은 두 장 정도 소요됩니다. 햇반을 기준으로 밥 한 공기는 210g입니다. 


온라인 몰에서 확인한 결과, 쌀이 100g당 259원인데요. 쌀이 건조된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밥을 지으면 2배로 불어납니다. 그러므로 밥 두 공기에 약 550원 하죠. 김은 10g은 5장 정도이며 700원 정도 하는데요. 3~4장을 사용할 경우, 450원가량 사용됩니다.



그리고 충무김밥의 핵심, 오징어의 가격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오징어는 1인분에 약 3/1에서 반 마리 정도 사용됩니다. 가장 저렴한 오징어는 해동하여 판매하는 국내산 오징어인데요. 한 마리에 약 500원가량 합니다. 하지만 국내산 생오징어를 구매하면 한 마리에 2,200원 가까이합니다. 성인 2인분 맞춘다면 1,000~4,500원 정도입니다. 이는 타임세일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주문할 경우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양념들과 무를 구매하면 되는데요. 무는 1인분에 1/4개 정도 사용합니다. 2인분 기준으로는 반개가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마트에서 무의 절반 크기인 절단 무를 1,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무농약 세척 무의 경우에는 개당 3,0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절반을 사용한다면 1,500원 정도 됩니다. 이외에 양념들은 소금, 참기름, 참깨, 식초, 설탕, 액젓, 고춧가루 등 집에서 찾을 수 있는 기본양념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충무김밥인 만큼 그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데요. 2인분에 3,000~7,000원을 사용하여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 오징어의 원산지, 상태, 계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또한 수확량에 따라 큰 가격 변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료이기에 정확한 가격을 측정하기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가성비? 향토음식? 누군가는 먹는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마트에서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점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충무김밥의 가격 측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일부는 곁들이로 내놓는 오징어무침과 섞박지는 대량 조리가 가능하며, 보존 기간도 일정하게 긴 점을 집었습니다. 충무김밥 집은 오징어무침과 깍두기를 준비하면 바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일이 김밥을 마는 공임을 적용하기에는 일반 김밥 제조에 비해 지나친 노동이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비싼 가격이 유지되는 이유는 꾸준한 수요와 브랜드 가치 때문입니다. 충무김밥은 통영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의 유명한 고장 명물입니다. 또한 아무 맛이 없는 김밥에 섞박지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이는 조합은 분명 특유의 중독적인 맛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충무김밥이 맛이 없는 음식이었다면 손님의 발걸음과 관심이 금방 끊겼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는 시대에, 일부 충무김밥 가게는 양은 줄이고 가격을 올리거나 오징어를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충무김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점차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충무김밥으로 유명한 거제도의 물가도 영향을 줬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SBS에서 '골목식당'에서도 거제도 전체의 비싼 물가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거제도 보리밥집의 정식의 가격은 8,000원으로, 서울 보리밥 정식(6,000원)과 대전 보리밥 정식(4,000원)보다 비쌌습니다. 과거 조선소로 호황 하던 시기에 오른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충무김밥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가격은 서민 음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았습니다. 하지만 유명세와 간단한 조리법으로 인해 충무김밥 집들은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 충무김밥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만들어진 김밥, 그리고 싱싱한 오징어와 아삭한 깍두기의 맛을 잊지 못한 이들은 여전히 충무김밥 집을 찾고 있습니다. 가격에 걸맞은 음식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충무김밥의 가격을 둘러싼 논란도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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