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사업실패를 맛본 7개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
미국 실리콘벨리에는 유명한 전설이 있죠. 바로 모든 스타트업 기업 (Startups) 중 90%가 사업실패를 겪는다는 설입니다. 고작 10개 중 하나만 살아남는다는 뜻이죠. 아래 소개될 7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합쳐서 총 4억 달러 (4,708억 원)나 되는 어마어마한 벤처 투자금을 유치받았지만 결국 사업실패로 인해 2015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CB 인사이트는 최근 몇년동안 문을 닫아야 했던 스타트업 실패 사례 146건을 리스트로 올렸었죠. 다음은 이 7개의 유망 벤처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려 했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다른 벤처 기업들이 성공을 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Quirky (2009~2015)
- 비즈니스 내용: 2009년에 설립된 Quirky는 발명품 플랫폼으로서 유저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 또는 서비스 아이디어들을 투표로 올려 이 회사가 직접 제품으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Quirky가 만든 유명 제품으로는 Pivot Power Strip과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IoT) 비즈니스인 Wink가 있었죠.
- 성공하지 못한 이유: 대부분 Quirky 제품들의 마진 (margin) 폭이 너무 작았습니다. 예를 들어 Quirky가 개발했던 블루투스 스피커는 4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는데 단 28대만 팔려나갔죠. 야심차게 출시했던 Wink 스마트홈 시스템도 보안 업데이트가 잘 안되면서 리콜을 부르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올해 9월에 부도신청을 한 Quirky는 Wink 스마트홈 비즈니스를 150만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Andreessen Horowitz, GE, RRE 벤처 등으로부터 총 1억8,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2. Homejoy (2010~2015)
- 비즈니스 내용: Homejoy는 온디맨드식 집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었습니다. 고용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긱 (gig) 이코노미"를 선도한 Homejoy는 저렴한 청소 비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쉽고 효율적으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미디어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 성공하지 못한 이유: 7월에 문을 닫은 Homejoy는 결국 투자 유치를 원하는 목표에 맞춰 제대로 받지 못해 문을 닫았다고 Homejoy의 CEO인 아도라 청 (Adora Cheung)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Backchannel의 크리스티나 파 (Christina Farr)에 따르면 Homejoy는 고객 재방문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청소부들이 이탈하면서 큰 손실을 겪게 되었다고 하죠. 글로벌 브랜드 그루폰과 같이 Homejoy는 시작할때 매우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다가 나중에 가격을 높인 정책이 사업실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Y Combinator, 페이팔의 창업자 맥스 레브친, 구글 벤처 등으로부터 4,0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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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Zirtual (2011~2015)
- 비즈니스 내용: Zirtual은 온디맨드식 가상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기업이었습니다. 긱 이코노미 모델에서 계약직 일꾼들을 사용하는 대신에 Zirtual은 풀타임 인원들을 고용함으로 차별화를 뒀습니다. 각 가상 비서들은 여러 계정들을 돌봤고 특히 대기업 고객들한테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 성공하지 못한 이유: 2015년 8월의 어느 하루밤, Zirtual은 이메일 한통으로 4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해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투자 받은 금액으로 도저히 그 많은 직원들을 데리고 있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Zirtual의 CEO 마렌 케이트 도노번은 풀타임 CFO (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해오지 못한 잘못으로 회사가 망했다고 밝혔죠. Zirtual의 자산은 10월달에 Fundable한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Mayfield Fund, Tony Hsieh, 베가스 테크 펀드 등으로부터 55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4. Secret (2014~2015)
- 비즈니스 내용: Secret은 문자로 루머나 비밀스러운 고백을 유저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앱(어플)이었습니다. SXSW에서 소개되었을때만 해도 엄청난 히트였고 Whisper나 Yik Yak와 같이 큰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대부분의 익명으로 사용되는 채팅앱들과 마찬가지로 Secret은 사이버불링 문제점들에 노출되었고, 나중에는 결국 경쟁 앱인 Yik Yak과 같이 다시 개발되었습니다.
- 성공하지 못한 이유: 사업실패로 문을 닫으면서 마지막으로 블로그 글을 남겼던 Secret 스타트업 기업의 CEO 데이빗 비토우 (David Byttow)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Secret 앱은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때 생각해왔던 비전과 거리가 멀어져 버렸다. 나는 솔직하고 창의성있는 표현으로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데, 익명이 바로 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익명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사람들이 존중하지 못하면 결국 버려지게 되는 거다." 결국 Secret은 더 강한 경쟁 앱과 유사해지면서 유저들을 잃게 되고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투자자들로부터 3,500만 달러를 받았는데 비토우에 따르면 대부분의 금액은 투자자들한테 돌아갈 것이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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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Grooveshark (2006~2015)
- 비즈니스 내용: 2006년에 처음 소개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Grooveshark는 유저들이 다른 유저들이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음원 파일들을 사이트에 업로드 할 수 있었습니다.
- 성공하지 못한 이유: 당연히 저작권과 관련해 여러 법적인 문제에 부딛힌 Grooveshark는 수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음원 로열티 업체와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대형 기획사와 음반 회사들이 소송을 걸기 시작해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6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6. Rdio (2010~2015)
- 비즈니스 내용: 스카이프 (Skype)의 창업자와 카자 (Kazaa)의 창업자가 만나 만들어진 스타트업 기업 Rdio는 2010년에 시작된 뮤직 스트리밍 사이트였습니다. Grooveshark와 달리 음원 하나로 계산하지 않고 월별 서브스크립션 계산 방식으로 차별화를 둔 Rdio는 당시 스포티파이 (Spotify)와 경쟁을 벌였지만 항상 2위에 머물고 말았죠.
- 성공하지 못한 이유: 2011년부터 스포티파이가 더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뮤직 스트리밍 시장 경쟁에서 완전 밀려나고 서브스크립션 구독 고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다 뺐기고 말았죠. 올해 11월에 버라이어티 잡지의 장코 로트거 기자는 Rdio의 모든 기술과 지적 소유권은 판도라 (Pandora)한테 7,500만 달러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1억2,57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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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eap Transit (2013~2015)
- 비즈니스 내용: Leap Transit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벨리에 IT기업인들을 위한 럭셔리 출퇴근 통근 버스를 제공하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와이파이와 노트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코드 꼽는 아웃렛은 물론 커피머신과 스낵바도 있었죠. Leap Transit 버스 탑승 비용은 한 방향으로 가는데 6 달러였습니다.
- 성공하지 못한 이유: Leap Transit의 가장 큰 사업실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도시 행정 업무 관련 법정 싸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것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주 정부에서는 Leap Transit의 사업허가를 취소시키고 말았죠. 7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Leap Transit은 2015년 한해 2분기 중에서 겨우 20,748 달러 (2,442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투자 유치 금액: 세일즈 포스, 인덱스 벤처, Andreessen Horowitz로부터 25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