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로 보는 한국과 세계주요국가들의 소비패턴

한국과 세계주요국가들을 비교한 소비트렌드

유로스탯을 통계를 인용한 미국 경제잡지사 이코노미스트 (Economist)에 따르면 개인소득을 어디에다 사용하는지는 국가와 문화에 따라 소비트렌드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사람들은 대부분의 소득을 식품, 술, 그리고 담배 구입에 사용하고 미국은 건보료와 같은 건강 관련 상품에 돈을 가장 많이 들이며 일본은 한 가구 소득의 평균 1/4이 월세에 사용된다고 하죠.

아래는 유로스탯의 'The EU in the World"에서 발표된 2013년 이후 통계 자료로서 세금전 한 가구 소득에서 몇%가 각 카테고리에 지출되는지 보여주는 소비트렌드 리포트입니다.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EU의 28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식품과 하우징 (주거 비용)이 가장 큰 지출 원인으로 소비패턴이 잡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연 수입에서 교육에 6.7%를 쏟으면서 교육지출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교육지출 분야에서 러시아는 꼴찌였는데, 1.1%만 지출했고 한국과 무려 6배나 차이나는 수치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열과 피터지는 경쟁속에서 들어가는 사교육비는 다들 아는 사항이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다고 봅니다.

반면 한국이 꼴찌한 카테고리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가구 구입 소비트렌드입니다. 연 지출 3.3%로 가장 가구를 많이 구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에도 못미치는군요. 이 소비패턴은 두가지를 말해주고 있는데, 하나는 가구 값이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두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테리어 데코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볼 수 있죠. 작년부터 한국에도 이케아 (IKEA)가 들어와서 서서히 확장하고 있는데, 이 소비패턴 가구 카테고리가 어떻게 바뀔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집값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아직 위에 언급된 국가들 중에서는 인도와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지출%가 적은 항목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스웨덴과 체코에서 21년을 살아온 제 생각에도 확실히 우리나라에 전세개념이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월 지출되는 주거 비용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러니하게도 집값 자체는 수도권 외곽 20몇평짜리 아파트 한채값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수영장 딸린 50평짜리 주택을 살 수 있기에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도 역시 문제점이 많죠.  

전 세계 주요국가들과 비교해보는 우리나라 소비트렌드, 우리 개인들도 한 가정에서 연간 얼마가 어디 카테고리에 지출되는지 대략 계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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