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개발 과정 공개, 폭설과 폭염 날씨 테스트

최근 미국 동부지역에서 최대 한파가 몰려오면서 눈으로 뒤덮이며 수많은 사상자들을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방부는 외부에 배치된 전투기들이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죠. 그 이유는 그 유명한 미공군의 비밀 "고문실" 매킨리 클라이매틱 연구소 (McKinley Climatic Lab)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킨리 연구소는 1947년,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후 강추위와 폭설에 대비해 미국 전투기들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목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연구소는 미국에서 가장 따듯한 플로리다주의 Eglin 공군기지에 위치하고 있죠. 매킨리는 이 연구소를 처음 추진한 애슐리 매킨리 대령의 이름을 따게 되었습니다.


1947년 이후, 50여년간 매킨리 날씨 연구소는 세계 최대 전열 처리가 된 격납고로서 B-29과 F-22를 포함해 300여 종류의 미국 전투기들을 테스트해왔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2,000여개의 군용장비들과 차량들도 테스트 대상이 되었죠. 내년은 벌써 70주년이 되는데, 아직도 이 연구소는 수많은 방위사업체들과 일반 대기업들이 예약을 앞다퉈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미공군 외에도 외국 동맹국가들의 공군도 여러 전투기 실험에 참여했고 787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과 같은 상업용 비행기 업체들도 여기서 날씨 고문을 이겨냈습니다. 아래 영상은 A350가 폭설 테스트를 통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5,000 제곱미터가 넘는 이 연구소 내부는 쿨링 타워 시스템과 히팅 스팀 플랫폼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 폭설과 폭염은 물론 홍수가 날정도로 오는 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모래바람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온도는 최고 82도에서 최저 -57도까지 테스트가 가능하죠.


이 거대한 건물 안에는 6개의 방들이 있는데, 작은 방들은 미국 전투기가 아닌 군용장비 또는 차량들을 테스트할 수 있게 갖춰져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포드 (Ford)가 직접 자사 차량들로 테스트 이벤트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매킨리 날씨 연구소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최강 전투기는 물론 여러 최첨단 무기들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에 걸맞는 인프라로서 다른 국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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