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만 나가면 그리운 한국 고유의 특별함 베스트10

평소에는 별생각 않하다가 해외만 나가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성향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은 무시 못하죠. 개인적으로 매년 2~3번 나가는 해외 출장 외에도 25년 가까이 유럽과 미국에 생활한 필자도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그 뭔가에 끌리고 그리워하는 것은 어쩔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음은 4박5일 배낭 여행이든 한달짜리 출장이든 해외만 나가면 그리운 한국 고유의 특별함 베스트 10을 뽑아봤습니다. 혹시 여기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꼭 남겨주세요!

1.  자극적인 한국 음식

요즘은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 식당 한두개씩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나 뉴욕 코리아타운이 아닌 이상 말도 안되는 가격 외에도 맛에서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죠. 하루종일 말도 안통하는데 퉁퉁 부은 발로 관광을 열심히 하다가 밤늦게 호텔로 돌아오면 간절히 생각나는 것은 역시 얼큰한 라면 또는 매콤한 떡볶이와 같은 야식거리입니다. 반면 오랫동안 해외생활을 해왔다면 어머니의 손맛이 무엇보다도 그립겠죠.


2.  어디에서나 빵빵 터지는 LTE와 무료 와이파이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우리나라는 인터넷 속도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 수치를 떠나 일단 해외로 나가서 현지 USIM칩을 끼는 순간 우리나라 LTE와 와이파이가 얼마나 빨랐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죠. 대부분 외국에서는 인터넷이 터지더라도 값비싸게 이용해야 될 때도 있죠. 5년전 체코 프라하에서 PC방을 한시간 이용했는데, 느려터진 인터넷으로 지도좀 본다고 우리나라 돈 2만원을 지불했던 기억이 나네요. 


3.  현금없이 카드로만 긁고 다니기

2013년 11월 27일 CNN 온라인 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한국은 카드 이용 세계 1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한해 77.9번 카드를 긁고 캐나다인들은 89.6번 카드를 긁은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129.7번 긁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2016년 현재 훨씬 올라갔겠죠. 유럽 여행을 해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카드를 받지 않는 레스토랑 또는 샵들이 다반사입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여러 종류의 지폐들과 동전들을 하나하나 세면서 사기당하지 않을려고 매번 애써야 되는 것이 참 불편하죠. 우리나라만큼 밤중에 동네 마트에 카드 한장과 핸드폰만 들고 뛰어갔다 올 수 있는 곳은 정말 몇군데 없습니다.


4.  싼 택시 & 편리한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

물론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한 택시비가 드는 나라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가성비를 봤을 때 안전하면서 사기치는 일도 거의 없고 내비로 알아서 잘 가주는 것을 비교하면 매우 싼 편이죠. 해외로 나가면 일단 내비게이션 있는 택시를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거기다가 동유럽이나 러시아 또는 구소련 국가들은 80% 이상의 택시들이 러시아 마피아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어서 몹시 위험하죠.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만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외국에 나가서 한번 헤매기 시작하면 정말 그리워집니다.

5.  24시간 Everything!!!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물론이고 더 심한 유럽 대도시들만 가봐도 오후 5~6시 땡하면 모든 상점들의 문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로셀로나와 같은 라틴 도시들은 일요일에 아예 모두 문을 닫아버리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편의점은 당연하고 술집부터 패스트푸드, PC방, 당구장, 심지어 서점까지 24시간 여는 곳들이 즐비합니다. 어쩌다가 새벽시간에 야식이 땡길때는 정말 눈물날 정도로 그리운 우리나라 고유의 특별함입니다.  


6.  무조건 빨리빨리~

파리에 살때 집에 인터넷 설치 예약을 했더니 3주가 걸렸고 냉장고를 구매해서 배송을 시켰더니 2주만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빨리빨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급한데도 느려터져서 일이 진행 안되는 것 만큼 짜증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본 분들은 모두 한번씩은 경험하는 답답한 상황이죠.


7.  퀵서비스 & 택배 시스템

최근 들어서 유럽 대도시들과 미국에서도 글로벌 대기업들이 퀵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 보면 선뜻 콜 하기가 쉽지 않죠. 우리나라만큼 퀵서비스와 택배 시스템이 완벽히 자리잡힌 나라들은 매우 드뭅니다. 특히 급한 상황일수록 더욱 뼈저리게 느껴지죠. 


8.  식당 벨 / 진동벨 / 번호표

흔히 호출벨이라고 불리우는 식당벨과 카페에서 음료를 기다릴때 받는 진동벨, 그리고 은행창구나 우체국에서 줄을 설때 뽑는 번호표는 평상시에 별 생각없이 이용하다가 해외로 나가면 몹시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정말 별것 아니지만 말이 안통하고 낯선 곳에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를 때 이러한 편리 시스템들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9.  동네 단골집 & 정(情)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그 나라에서 단골집이 생길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들은 단골집이 바로 우리 동네에 있죠. 단골집이라고 꼭 식당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단골 편의점도 있고 단골 헬스장 또는 세탁소까지 오랜시간동안 같은 곳들을 이용하다 보면 눈치만 봐도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캐치해주죠. 여기다가 정을 듬뿍 담아서 서비스를 주는 단골집들은 해외에서 여기저기 치이다가 가장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10.  내 가족

마지막으로 오래 집을 떠나 있을수록 그리워지는 것은 바로 내 가족입니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들뜬 마음으로 떠날때는 전혀 생각이 없다가 돌아갈 때가 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가족이죠. 이 부분은 어쩔수 없는 모양입니다.

여러분들은 해외로 나가면 뭐가 그리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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