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경찰 총격 범인 제거에 사용된 전투용 로봇 'MARCbot'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 주에서 경찰이 민간인을 총격한 사건을 발단으로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큰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2명의 경찰과 민간인 2명이 잠복해 있던 스나이퍼들의 총에 맞고 결국 5명의 경찰이 사망했습니다. 이 스나이퍼들은 결국 경찰들과의 대치 끝에 사살 되었는데, 이 중 한명은 전투용 로봇이 제거했다는 발표가 났죠. 참고로 이번일은 미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범인을 제거하는데 로봇이 이용된 사례로 남았습니다.

▼달라스 경찰국장 데이비드 브라운에 따르면 범인들과 4시간의 협상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하죠.


▼이 때 달라스 경찰은 원격 조종이 가능한 'MARCbot' 전투용 로봇에 폭탄을 탑재해 코너에 몰린 스나이퍼 한명한테 보내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물론 이 폭발로 범인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죠.


▼참고로 2004년에 처음으로 개발된 'MARCbot'은 미국방부가 직접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1,000여대를 투입시켜 큰 성과를 본 전투용 로봇입니다.

▼사실 전투용 로봇은 무려 70여년 전, 세계 2차대전 당시 나찌 독일이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졌던 이 기종은 전장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못했습니다. 아래 기종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었던 해변가에서 발견되었죠.


▼이 후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특별히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실전에 폭탄과 기관총 등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전투용 로봇이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Exponent Inc. 사의 MARCbot은 미육군과 FBI, SWAT, 그리고 경찰기동대에 제공되었죠.


▼원래 의심쩍은 물건이나 지역을 탐지 또는 정찰하는 용도로 원격 사용된 MARCbot은 풀 배터리로 6시간을 움직일수 있는데, 이라크전에서 처음으로 적군을 제거하는데 이용되었습니다.


▼한대당 19,000달러 (2,200만원)의 가격표가 매겨진 이 MARCbot은 전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밀리터리 전투용 로봇에서 이제는 경찰 작전에도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킬러 로봇'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현재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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