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씰 특수부대원들의 수중이동을 도와줄 '미사일 잠수함'

우리가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서 접하는 네이비씰 특수부대 요원들은 수륙양용 무기와 무거운 산소장비 등을 갖추고 물 위로 떠오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멋있는 것을 떠나서 사실 물 아래서 움직이는 네이비씰 한테는 많은 이점들이 있죠.

 

특히 물결 아래서는 육안으로 감지가 거의 불가능하고 파도 소리 때문에 해안가에 있는 목표물까지 조용히 침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바닷물 자체가 많은 제한을 가져다주기도 하죠. 예를 들어 무거운 다이빙 장비들과 물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특수 무기 등 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Lockheed Martin) 사는 네이비씰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는 F-35 전투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오늘 미국 특수전사령부 (SOCOM)과 1억6,600만 달러 (1,885억8,000만 원)짜리 '미사일 잠수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영자 이송정' (SDV)이라고 불리우는 이 미니 미사일 잠수함은 사실 획기적인 발명품은 아닙니다. 벌써 미국과 인도, 영국, 중국은 물론 북한도 이러한 SDV를 갖추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이번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30톤급 소형잠수함은 처음부터 끝까지 네이비씰 특수부대원들이 물 한방울 몸에 묻히지 않고도 타고 내릴 수 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수영자 이송정들보다 훨씬 긴 거리에 더 깊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죠. 2명의 조종사와 6명의 네이비씰 대원들을 탑승시켜 침투가 가능한 이 소형잠수함은 24시간 동안 산소가 주입되고 한 번 주유로 113km 이동이 가능하며 속도는 8km/h라고 합니다.

속도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 네이비씰 대원들이 직접 잠수해서 수영하는 시간을 놓고 봤을 때 이동시간을 확실히 단축시키게 됩니다. 기존 수영자 이송정은 속도도 더 느릴뿐 아니라 외부에서 대원들이 붙잡고 움직였기 때문에 안전성부터 장거리 이용까지 매우 불리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공식적으로 'S302'로 불리울 이 소형잠수함 3척을 준비중에 있는데, 산소 사용을 줄이기도 하면서 더 안전성을 강화하시키기 위해 무인 소형잠수함 업그레이드도 같이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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