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역사 100주년 기념으로 런던에 나타난 신구 전차의 위엄

오늘로부터 100년 전, 세계 1차대전에서 사상 첫 탱크가 실전에 투입되어 군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탱크는 아직도 전장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상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오늘 영국 런던 시내 한 가운데서 세계 1차 대전 때 활약했던 마크 IV 전차와 최첨단 챌린저 2 전차가 함께 모습을 들어내며 탱크 역사를 기념했죠. 다음은 탱크 역사 100주년 기념으로 런던에 나타난 신구 전차의 위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16년 9월 15일, 영국의 최초 전차 '마크 I' 49대가 프랑스 북쪽으로 보내져서 '솜 전투' (Battle of Somme)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고장과 기술적인 문제로 단 9대만 이 전투에서 살아남았죠.


▼그래도 큰 가능성으로 본 연합군과 영국군은 가장 안정성이 있는 '마크 IV' 전차를 1917년에 개발해 전장에 투입시켰습니다. 세계 1차대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총 1,220대) 이 탱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차부대인 'R.T.R.' (왕립전차연대)이 이끌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마크 IV는 한 대당 가격이 5,000파운드였는데, 사람이 걷는 속도와 똑같은 시속 4마일로 운행되었고 29톤의 무게가 나갔죠.

▼추가로 마크 IV는 1.2cm 장갑두께에 두개의 6파운드급 대포 그리고 루이스 기관총을 달고 있었습니다.


▼반면 1993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최첨단 영국 전차 '챌린저 2'는 총 446대가 생산되었고 한 대당 가격이 420만 파운드, 최고 속도는 37마일입니다. 이 62톤급 전차는 마크 IV의 8배인 10cm 가량의 장갑두께와 무려 2마일 사정거리를 둔 120mm 대포 그리고 7.6mm 기관총을 갖추고 있죠.


▼세계 최초 전차를 개발하는데 큰 공을 들인 영국 전 수상 윈스턴 처칠의 손자인 니콜라스 소암스(아래)는 100년이 지난 지금 시속 40마일을 돌파할 수 있는 영국군의 차세대 Ajax 장갑차량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소암스에 따르면 올해에만 영국군은 전차 개발에 35억 파운드 (5조2,09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00년이 지나도 지상전에서 탱크를 능가하는 무기는 아직 찾아볼 수 없는데,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며 더 강력한 전차 개발에 영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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