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료수 순위 톱15 + 글로벌 브랜드 가치
우리가 보통 식당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시키려면 흔히 콜라나 사이다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가면 그 종류는 더 다양해지죠. 일단 우리나라에서 체감하는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을 듯한 음료수 순위는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가 아닐까요? 그럼 전 세계적으로는 음료수 순위가 어떻게 나타날지 알아보겠습니다. 음료수는 흔히 소프트 드링크, 소다 또는 무알콜 음료 등으로 불리우는데 여기에 일반 쥬스나 에너디 드링크, 스포츠 드링크(이온 음료)도 포함됩니다. 음료수 순위를 매기는 수치로는 사실 매출부터 팔린 병(캔) 수 또는 구매한 사람들 수로 계산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전 세계 음료수 브랜드의 가치를 가지고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공감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럼 글로벌 브랜드 가치로 평가하는 음료수 순위 톱 15, 같이 함 보시죠.
15. 다이어트 펩시 - 22억9,800만 달러 (2조6,036억 원)
1964년 펩시 회사가 처음 선보인 다이어트 펩시는 재밌게도 다이어트 콜라보다 먼저 탄생되었습니다. 미국에서만 20여년 동안 팔리다가 1982년, 드디어 전 세계에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유럽의 몇몇 나라들을 포함해서 '펩시 라이트'라는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4. 마운틴 듀 - 24억9,000만 달러 (2조8,311억 원)
기존 "Mountain Dew"라는 로고타입에서 "Mtn Dew"로 짧게 브랜드명을 잡은 이 음료는 펩시 사의 제품입니다. 1940년 테네시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마운틴 듀는 1964년이 되어서야 펩시가 인수했고 브랜딩을 시작했죠. 현재 코카콜라의 멜로옐로(Mello Yello)와 닥터페퍼 스내플의 선드롭(Sun Drop)과 시트러스 음료 시장에서 경쟁중인데, 무려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마운틴 듀가 원래 소다중에서 가장 설탕이 많이 들어있기로 유명한데, 미국에서 판매되는 마운틴 듀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마운틴 듀의 설탕 함량보다 훨씬 많습니다.
13. 닥터 페퍼 - 26억9,700만 달러 (3조557억 원)
1880년에 텍사스에서 처음 발명된 닥터 페퍼는 1904년에 음료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지역에서 마케팅을 시도한 브랜드입니다. 닥터 페퍼의 다른 종류로는 닥더 페퍼 체리와 닥터 페퍼 바닐라를 포함해서 12가지 정도가 있는데 이중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되는 것은 4가지라고 하네요. 비슷한 맛을 가진 음료가 시장에 거의 없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맥콜이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12. 미닛메이드 - 27억6,800만 달러 (3조1,361억 원)
미닛메이드는 최초로 오렌지쥬스를 브랜드화시켜 판매한 주스음료 회사입니다. 앞서 닥터 페퍼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에서 시작하고 본사를 두고 있는 미닛메이드는 1960년에 코카콜라한테 인수되었습니다.
11. 립톤 - 37억4,800만 달러 (4조2,464억 원)
유니레버 (Unilever) 소속의 립톤은 원래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점으로 운영되다가 세계적인 차(티)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싼 가격에 여러 글로벌 음료수 브랜드들과 경쟁하게 된 립톤은 아이스 티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인기를 누리게 되었죠.
10. 게토레이 - 46억9,300만 달러 (5조3,171억 원)
스포츠 드링크중에서 유일하게 음료수 순위 톱15에 오른 게토레이는 펩시 소속으로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1965년, 플로리다 대학교 한 연구실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 위해 개발된 케토레이는 현재 코카콜라의 파워레이와 비타민워터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스포츠 드링크 시장에서 75%의 엄청난 점유율을 가지고 있죠.
9. 네스프레소 - 52억2,400만 달러 (5조9,187억 원)
스위스의 네슬레 구릅 소속인 네스프레소는 주로 커피 캡슐과 커피 기계를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같은 헐리우드 슈퍼스타들을 동원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로 마케팅을 이끄는 네스프레소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면서 특히 유럽에서 전체 커피 시장의 40%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8. 스프라이트 - 52억5,500만 달러 (5조9,539억 원)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다른 여러 청량음료와 다르게 미국이 아닌 독일에서 1959년, 처음 발명되었습니다. 2년 뒤인 1961년에 미국을 처음 밟은 스프라이트는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세븐업을 상대로 레몬-라임 청량음료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죠. 약 17가지의 스프라이트 서브 브랜드들이 출시 되었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음료는 스프라이트 제로, 리믹스 그리고 아이스밖에 없네요.
7. 판타 - 60억1,700만 달러 (6조8,172억 원)
과일맛 나는 청량음료 판타는 나찌 독일에서 처음 소개되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가지가 넘는 맛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타는 자사의 코카콜라 및 스프라이트와 달리, 신나고 업된 홍보 컨셉을 이용하는데요, 주로 현란한 춤 솜씨를 가진 젊은 여가수들을 CF로 많이 내보내죠.
6. 트로피카나 - 60억2,600만 달러 (6조6,274억 원)
과일음료를 주 상품으로 선보이는 트로피카나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입니다. 1998년에는 펩시로부터 인수돼었고 마케팅 협력으로 또 하나의 과일 음료 브랜드인 돌(Dole)과 손을 잡았습니다. 현재는 6조 원이 넘는 브랜드 가치로 과일 쥬스 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죠.
5. 네스카페 - 63억4,200만 달러 (7조1,854억 원)
네스카페는 네슬레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입니다. 1930년대에 브라질 정부와 직접 손을 잡고 유럽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들여오게 된 네스카페는 네스카페 골드라는 브랜드로 유럽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었죠.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Taster's Choice) 상품 브랜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4. 펩시 - 108억3,600만 달러 (12조2,771억 원)
1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펩시는 본래 '브래드의 드링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펩시-콜라' 그 다음에 현재 '펩시'로 브랜드명을 바꿔왔습니다. 최근 60년동안 47번의 슬로건을 바꿔가며 라이벌 코카콜라와 경쟁하는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는 펩시지만, 브랜드 가치만 놓고 봤을 때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게 느껴지네요.
3. 레드불 - 113억7,500만 달러 (12조8,878억 원)
오스트리아 회사인 Red Bull GmbH의 레드불 브랜드는 타 음료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초딩 수준인 1987년에 처음 탄생되었습니다. 현재 레드불은 전 세계에 에너지 음료수 순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2013년에만 무려 54억 캔을 판매했습니다. 젊은 남성 고객들을 타켓층으로 잡는 레드불은 마운틴바이킹, BMX, 스노우보드, 스케이드보드, 포뮬라 1 레이싱 등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2. 다이어트 콜라 - 137억9,900만 달러 (15조6,342억 원)
1982년에 처음 베일을 벗은 다이어트 콜라는 대중들의 인식과 다르게 일반 코카콜라의 비법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콜라는 코카콜라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마케팅과 광고를 하지 않는데,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높아감에 따라 이에 따른 다이어트 콜라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브랜드 가치도 같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1. 코카콜라 - 700억4,200만 달러 (79조3,575억 원)
80조에 가까운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전 세계 음료수 1순위 코카콜라는, 나머지 2위부터 15위를 합친 가치와 맞먹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펩시를 최고의 라이벌로 사람들은 여기고 있는데, 막상 코카콜라는 자사의 다이어트 콜라가 차라리 라이벌에 가깝다고 자랑(?)을 하죠. 코카콜라의 마케팅과 광고는 미국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산타 클로스 이미지를 현대화 시켜주기도 하고 전 세계 비만율을 올리는데도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아래는 2015년 Statista(유료)의 전 세계 음료수 순위와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우리나라의 칠성사이다, 밀키스, 바카스, 2% 등의 음료 브랜드들은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