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학 졸업 후 취직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커서 그 결정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죠. 만만치 않은 학비까지 들어가는 상황에서 내게 정말 가치있는 전공을 후회없이 선택하고 싶지만 우리의 미래는 내 마음 같이 항상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지난 3일, 독일의 유명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 (Statista)는 1,800명의 영국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이 가치 있거나 없는 여부의 설문 조사를 진행해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음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한 전공 톱1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앞서 지난 해 4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1,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전공과 입사기업 직무와의 연관성'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보면 전공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들이 20%가 넘었죠.
▼그리고 또 다른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여기에서는 무려 72.7%가 "후회 한다"고 응답했죠.
▼그렇다면 '스타티스타'가 공개한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한 전공 톱 15에는 어떠한 전공들이 포함되어 있었을까요?
1. 심리학
가치 있다: 33%
가치 없다: 67%
2. 미술 & 디자인학
가치 있다: 53%
가치 없다: 47%
3. 역사, 지리, 정치학
가치 있다: 53%
가치 없다: 47%
4. 미디어, 마케팅, 방송학
가치 있다: 54%
가치 없다: 46%
5. 법학
가치 있다: 71%
가치 없다: 29%
6. 물리학, 사회과학, 보건 복지학
가치 있다: 74%
가치 없다: 26%
7. 문학
가치 있다: 75%
가치 없다: 25%
8. 공학
가치 있다: 75%
가치 없다: 25%
9. 경영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
10. 현대 언어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
11. 경제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
12. 비즈니스 & 금융학
가치 있다: 77%
가치 없다: 23%
13. 수학 & 통계학
가치 있다: 80%
가치 없다: 20%
14. 컴퓨터 공학
가치 있다: 81%
가치 없다: 19%
15. 화학 & 자연과학
가치 있다: 87%
가치 없다: 13%
▼아래는 스타티스타가 공개한 설문조사입니다. 이과 계열 쪽이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전공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들어냈고, 반면 문과 전공들은 가치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